“자유의 소중함”
21세기 인류사회의 큰 변화 중 하나는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다. 이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고 인류사회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의 노령 인구가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7%를 넘어 유엔이 분류한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2,000년 말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337만 1천명이다.
외국의 경우 고령 사회로의 진입시간이 상당히 길었다. 프랑스는 115년, 스웨덴은 85년, 미국은 75년, 일본은 26년, 우리나라는 25년으로 외국 선진국들에 비해 3배나 빠른 속도이다.
급격한 고령화는 심각한 노인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독거노인 가정이 늘고 있으며, 대다수 노인이 생계의 위협을 느끼면서 쓸쓸한 노후를 보내고 있다는 점이다.
또 노년기의 질환 문제도 심각하다. 그래서 스스로 생활하기에 장애를 느끼고 있는 노인들의 수발 문제가 국가적인 문제로 부각되었고, 이런 노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나라에서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됨으로 가족이 돌보아 주지 못하는 노인을 재가센터나 시설에서 대신 돌보아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요양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노인의 숫자가 많이 있다.
노인주거문제도 심각하다. 노원구 중계동 9단지 영구임대아파트는 모두 2,634세대가 살고 있는데 이 중 1,100세대가 60세 이산의 재가 노인이거나 독거 노인이라고 한다. 이들은 정부의 보조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양로원에 가면 더 나을 것 같아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노인들은 양로원보다는 이곳이 났다고 하며 양로원 가기를 거부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이런 노인들을 보면서 자기 스스로 주체가 되어 그 삶을 계획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살고 싶어 하는 노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자유는 무슨 희생을 치루고라도 지킬만한 가치가 있다. 그래서 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 앞서 살았던 애국선열들이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쳤다. 이제 우리에게 주어진 의무는 이렇게 유산으로 물려 받은 자유를 지켜 내는 일이다.
전에 우리 앞서 살았던 사람들이 즐겨 사용하던 구호가 생각난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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