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신앙생활(신13:1-18절)
오늘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신명기 13:1-18절 말씀으로 “정직한 신앙생활”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말씀을 증거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이 말씀을 들으실 때에 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원합니다.
신명기 13장에서는 여호와의 명령을 믿고 따르는 성도들에게 신앙의 변질을 막고 그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가나안땅에 정착한 후에 예상되는 거짓 종교의 유혹을 철저히 근절시키라고 훈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13장을 세 단락으로 나누면 1-5절까지는 거짓선지자들에 의한 유혹을 경고하는 부분이요, 6-11절까지는 가족과 친구들에 의한 유혹을 경고하는 부분이요, 마지막 세 번째 12-18절까지는 군중들에 의한 유혹을 경계하라는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신앙생활을 하라는 훈계인 것입니다.
정직의 뜻은 원어로 ‘야솨르’인데 “이것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다” 이런 뜻이 있으며 또한 ‘기쁘다’ ‘옳다’란 뜻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기쁘고 옳은 대로 행하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오늘 말씀의 본문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직한 신앙생활을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성도들이 정직한 신앙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첫째로 거짓 선지자를 경계해야 합니다.(1-5절).
본문 3절 말씀에 보면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내부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불 신앙적 상태와 관련하여 먼저 거짓 선지자들과 예언자들에 의한 유혹을 경계하며 처단하라고 훈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세는 본문 1-2절에서 거짓 선지자와 참 선지자는 그들이 말한 예언의 성취와 나타내 보이는 이적과 기사의 진위에 따라 구별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절에서는 어떤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고 그를 통하여 능력과 이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여호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도록 유혹한다면 그는 반드시 거짓 선지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5절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여호와만을 경외하며 거짓선지자를 죽임으로서 백성들 가운데서 악의 요소를 제거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본문은 우리들에게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이적과 기사들은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하여 나타나는 결과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냐 아니냐가 더욱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각자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사를 선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데 힘쓸지언정 결코 그것을 묻어 두거나 자신의 이기심을 충적시키는 수단으로 삼는 잘못을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잠언 21:28절 말씀에 보면 “거짓 증인은 패망하려니와 확실히 들은 사람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에스겔 21:29절 말씀에 보면 “네게 대하여 허무한 것을 보며 네게 대하여 거짓 복술을 하는 자가 너를 중상 당한 악인의 목 위에 두리니 이는 그의 날 곧 죄악의 마지막 때가 이름이로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거짓선지자가 많이 등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거짓선지자를 삼가라 거짓선지자를 조심하라 하셨습니다. 여기서 ‘거짓’은 ‘가짜’라는 뜻입니다. 즉 거짓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보내지 아니한 가짜 선지자들입니다. 진짜에겐 진짜에 표시가 있듯이 가짜에겐 반드시 가짜에 표시가 있습니다. 거짓선지자는 하나님의 진리를 싫어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진리를 잘 모릅니다. 하지만 참선지자는 하나님의 참 진리를 바로 알고 전합니다. 그리고 백성을 천국으로 인도합니다. 이것이 거짓선지자와 참선지자의 차이입니다. 성경은 말세에 많은 거짓선지자가 등장할 것을 예언했습니다.
둘째로 우상 숭배자를 정죄해야 합니다(6-11절).
본문 8-9절 말씀에 보면 “너는 그를 따르지 말며 듣지 말며 긍휼히 여기지 말며 애석히 여기지 말며 덮어 숨기지 말고, 너는 용서 없이 그를 죽이되 죽일 때에 네가 먼저 그에게 손을 대고 후에 뭇 백성이 손을 대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 부모에게 태어난 형제나 자식, 사랑하는 아내나 우정 깊은 친구 등 아무리 인간적으로 가까운 사이라고 할지라도 여호와의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저버리고 다른 우상을 섬기도록 유혹할 때에는 단호히 조치하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본문 6-7절 말씀에 거짓신앙으로 인도하는 유혹자는 의외로 우리가 사는 가까운 곳에 존재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또한 8-10절 말씀에는 이러한 때일수록 더욱더 과감히 용기를 내어 공정한 절차를 좇아 악을 척결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1절 말씀에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이스라엘은 순수 신앙을 보존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시켜 주는 말씀입니다. 그럼 이 말씀이 주는 교훈이 무엇입니까? 1) 성도는 무엇보다도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2)하나님의 신앙과 어긋나는 죄악 된 요소와는 대상을 초월하여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것을 교훈해 주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0:3절 말씀에 보면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고전서 10:14절 말씀에 보면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938년 9월9일 평양 서문 밖 교회에서 188명의 목사 장로 총대들이 모여 제27회 장로회 총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방청이 금지된 이날 각 총대 곁에는 일본 순사가 붙어 앉아 삼엄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결국 신사는 종교가 아니므로 참배는 교리에 위배되지 않는다며 신사참배를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당시에 선교사 블레어는 “불법 이오” 라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묵살당한 채 신사참배가 결의됐습니다. 사전에 일본 경찰은 총대들에게 총회에 참석하면 신사참배는 죄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할 것, 신사참배 문제가 상정되면 침묵할 것, 그렇지 않으면 총대를 사퇴하고 출석하지 말 것을 강요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938년 9월 10일 오전 10시30분경에 평양 경찰서장의 각본대로 신사참배는 가결되었습니다. 그로부터 80년이 지난 오늘날 일본 지도자들은 신사참배에 나섰고, 우익단체들도 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신사참배를 정당화 하고 있습니다. 우상숭배로 망한 일본이 한 세기도 지나기 전 같은 전철을 다시 밟고 있습니다. 이유야 어떠하던지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가중히 여기는 것입니다. 일본 나라도 이 점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셋째는 정직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12-18절).
신13:18절 말씀에 보면 “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서 정직하게 행하면 이같이 되리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악한 유혹자의 꼬임에 빠져 한 성읍 전체가 우상숭배를 하는 죄에 떨어졌을 경우에 대한 경고입니다. 그 중에 12-14절 말씀에 먼저 그 성읍이 우상숭배에 넘어갔는지 아닌지 진위 여부를 규명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15-16절 말씀에는 그것이 사실로 판명되었을 때에는 그 성읍과 거민은 물론 가축과 재산까지 하나도 남기지 말고 다 진멸하라는 명령입니다. 마지막 17-18절 말씀에는 이스라엘이 그처럼 하나님의 명령을 다 준행하여 정직한 신앙생활을 할 때에는 오히려 배나 풍성하게 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본문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1)하나님의 은혜로 구속받은 성도가 그분을 배반하고 다른 우상을 좇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죄악인가 하는 것입니다. 2)하나님의 신정국가가 건립될 가나안 땅에서는 그 어떠한 악의 요소도 용납되지 않았듯이 천국에서도 역시 그러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을 비롯한 위험과 칼 따위를 넉넉히 이기듯이 주변의 인간관계나 아니면 자기 내부로부터 일어나는 각종 유혹도 능히 이겨내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롬8:35-39절).
육이오 전쟁 때 어느 목사님이 피난을 갔는데 가는 곳마다 먹을 것이 없어 곤란을 당해야 했답니다. 그런 중에도 그분은 “하나님 어떠한 경우든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이런 작정을 하고 난 뒤 피난을 가다가 공산당에게 붙들렸습니다. 조사를 받던 중 직업이 무엇이냐고 묻는 말에 그는 목사라는 말을 할까 말까 얼마동안 망설였습니다. 목사라고 하면 당장에 죽일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작정했던 것을 기억하고는 자신이 목사임을 말했습니다. 이때 그 자리에서 총살을 당할 줄 알았으나 공산당들은 그대로 한 쪽에 묶어 둔 채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리고는 밤중에 자신을 조사하던 인민군 대위가 다가오더니 목사님 저도 기독교입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목사님을 풀어주었고 무사히 살아왔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성도들이 예수님을 믿고 살면서 그분을 닮아가는 삶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 당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거짓선지자와 이단들이 계속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 말씀대로 그들을 경계하고 멀리해야합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정직한 신앙생활을 하여 영육이 강건한 축복을 받는 살아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2021년 6월 27일 (참빛교회) 주일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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