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환 목사

지혜가 마스터키다

하나님은 빛이시다 2021. 4. 25. 14:08

지혜가 마스터키다.(1:5-8)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말씀은 야고보서 1:5-8절의 말씀으로 지혜가 마스터키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말씀을 선포할 때 함께 은혜 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세계를 정복한 유대인들은 국가와 민족의 교육이념을 고기잡이에 비유하여 후손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기 한 마리를 주면 그것으로 하루는 살 수 있지만 고기를 어떻게 잡느냐를 가르치면 평생을 먹고 산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고기를 주는 것은 지식을 주는 것이요,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지혜를 주는 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이 독일의 극심한 핍박을 받고 있을 때의 일이었습니다. 여행증명서를 갖고 있던 유대인과 갖고 있지 않은 유대인이 함께 길을 가다 악명 높은 독일의 비밀경찰인 게슈타포의 불신검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은 여행증명서가 없었는데, 일반적으로 여행증명서가 없으면 경찰을 피해 도망가는 법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워낙 지혜가 뛰어 나서 다른 행동을 하였습니다. 그 때 여행증명서를 가지고 있는 친구가 경찰이 쫓아오도록 유인하며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게슈타포 경찰은 여행증명서가 없는 자로 판단하고 급히 쫓아가서 여행증명서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람은 안주머니에서 여행증명서를 꺼내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여행증명서가 없는 사람은 게슈타포가 그를 쫓아가는 사이에 몸을 피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대인의 지혜가 동료와 자신 모두를 살아나게 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호텔에 가면 마스터키라는 열쇠가 있습니다. 이 열쇠는 어떤 문이든지 다 열 수 있는 특별한 장치로 만들어진 만능의 열쇠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삶에 이러한 마스터키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 열쇠로 어떤 닫힌 문도 열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지혜가 바로 마스터키와 같은 것입니다. 참으로 어떤 문제도 하나님의 지혜만 있으면 해결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약속은/시련을 이기도록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사도들이 목회하던 초대교회에도 수많은 문제 때문에 그들이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2절에 보면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 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절에는 그 시험 때문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가 이런 고난 가운데 갈등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그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길을 제시하였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의 복합적으로 온 시험을 이기려면 능력도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말씀인 지혜라는 사실입니다.

 

초대교회가 당한 고난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핵심은 하나님께서 연단하기 위한 시험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도들이 목회하던 초대교회가 시련과 고난 때문에 넘어져서 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고난 때문에 각 지역으로 흩어진 초대교인들이 가는 곳 마다 승리하도록 승리의 무기를 예비해 놓으셨습니다.

 

그 승리의 무기가 바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의 은사라는 선물인데, 지혜만 있으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에게 있어서 어려움과 고난이 얼마나 크냐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리하여 초대교호의 승리를 위하여 지혜를 후하게 예비해 놓으시고 구하기만 하면 주시려고 계획하신 것입니다.

 

여기서 지혜의 원천과 지혜가 하는 일을 성경을 통하여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언 9:10절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잠언 4:6절에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를 사랑하라 그가 너를 지키리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잠언 3:15-18절에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그의 오른손에는 장수가 있고 그의 왼손에는 부귀가 있나니/그 길은 즐거운 길이요 그의 지름길은 다 평강이니라/지혜는 그 얻는 자에게 생명나무라 지혜를 가진 자는 복되도다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세상에서 승리하려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지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려고 지혜를 준비하시되 풍성하게 후하게 주시려고 준비해 놓으셨음을 믿어야 합니다.

 

버릴 것은/지혜를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말고 두 마음을 품지 말자는 것입니다.

 

야고보 사도는 초대교회에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지혜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권고하였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심을 극복하고 지혜를 얻기 위해 믿음으로 기도한다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서울대학교를 같이 나와서 남편은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부인은 예일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집사님 부부가 있습니다. 두 분이 다 유명 대학의 교수님이 되셨습니다. 그런데 큰아들이 서울대학에 들어갈 실력이 안 되어 서울대학교 바로 밑에 있는 명문대학에 들어갔습니다. 합격증을 받아 온 날, 그 부모가 이구동성으로 서울대학도 못 들어가는 게 사람이냐하고 구박을 했습니다.

 

이러한 다툼으로 그날 그 아들이 고민하다가 자살했습니다. 둘째 아들이 자라서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습니다. 집사님 부부, 그 똑똑한 교수님 부부가 또 말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걱정 마세요, 시험 쳐보고 안 되면 형님 따라 갈 테니까? 서울대학에 입학시험을 쳐보고 떨어지면 형님 따라 자살할 떼니까 걱정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제야 정신이 든 부모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잘못했다. 서울대학 못 가도 좋고, 3류 대학에 가도 좋다. 제발 살아다오, 자살하면 안 된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작은 아들이 말했습니다. “진작 그랬으면 내 형님이 안 죽었지요. 서울대학을 나오고 하버드, 예일 대학에서 학위를 받아도 그 두 사람의 지혜는 아들을 죽이는 것을 가르쳤든 것입니다. 참으로 사람은 아는 것 같아도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우리들도 하나님께서 지혜를 준비해 놓으셨다는 약속을 의심하지 말고 확실히 믿고 기도드려야 합니다.

 

취할 것은/ 지혜를 주시겠다는 약속을 믿고 지혜주시기를 믿음으로 구하자는 것입니다.

 

신앙과 삶의 시련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초대교회가 지혜를 받아 시련을 이겨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지혜를 구하는 자에게 지혜의 은사를 주셔서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게 하십니다.

 

현대의 창업주 고 정주영 씨가 그런 사람 중에 속합니다. 특히 그가 바다를 매립하여 만든 서산농장에 대한 기록을 읽으면서 역시 지혜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1981228일 충남 서산과 홍성 사이의 7,704m의 바다를 막아 농토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바다를 막을 때 마지막 270m는 파도가 너무 심해 물길을 막을 방도가 없었습니다. 이때 정주영 씨는 270m가 넘는 폐유조선을 그곳에 가라앉혀 물길을 막았습니다. 그리고 가라앉혔던 22만톤의 유조선은 공사가 끝나고 나서 고철로 분해하였습니다. 이것을 속칭 유조선공법이라고 한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공사기간이 45일 단축되었고 공사비는 4억이 절감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매립하여 생긴 토지는 여의도의 10배 가까이 되는 3,300만평이 되었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식량이 42천 톤이라고 합니다. 현대는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그 현대를 만든 분의 지혜가 세계적인 기업을 만든 것입니다. 그 분의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 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지혜는 공부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말에 말글을 배워서 되 글을 써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공보는 많이 했는데 그것을 다 써먹지 못하고 1/10 밖에 활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려움이 올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만 있으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보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지혜를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믿음으로 기도해서 지혜를 선물 받아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길 원합니다.

 

웃고 삽시다! : 세계적인 석학이자 평화주의자였던 노먼 커즌스 교수는 어느 날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불치병을 선고 받았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벗어내기 위해 그는 코미디 프로가 녹화된 비디오테이프를 가지고 조용한 공간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영상을 보며 웃었습니다. 6개월 후, 그의 몸은 놀라울 정도로 회복되었고 그의 투병일지는 의학 연구 자료로 제공되었습니다.

 

생후 6개월이 지난 아이는 하루에도 수백 번 웃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조금만 재미있게 해 주어도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그러나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갑자기 까꿍이라고 한다면 어떤 표정을 지으시겠습니까? 아마도 미친 사람 취급을 하며 화를 낼 것입니다. 삶 속에 지친 이들을 웃기기란 참 어렵습니다. 실낙원의 저자 존 밀턴은 지옥에는 두 가지가 없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희망이고, 다른 하나는 웃음입니다. 요즘 즐거운 일을 찾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웃음을 잃지 마십시오. 건강과 행복은 항상 기뻐하는 마음에서 출발합니다.

 

결론은/약속하신 지혜를 주실 때 시련을 이기게 됩니다.

 

초대교회가 인생과 신앙의 어려움을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받아 해결하고 승리의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들도 신앙생활에 어려움이 올 때 지혜를 구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로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으시기를 소원합니다.

 

 

2021425(참빛교회) 주일예배 설교

 

 

 

 

'김천환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직한 신앙생활  (0) 2021.06.27
인내하는 기도  (0) 2021.05.23
아홉은 어디 있느냐.  (0) 2021.03.28
사랑이 제일이다  (0) 2020.12.27
달음질을 잘 합시다.  (0) 2020.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