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환 목사

형제를 비판하지 말라

하나님은 빛이시다 2023. 8. 28. 08:39

형제를 비판하지 말라 (14:1-5),

 

 

들어가는 말:

 

오늘 주시는 하나님 말씀 내용에 보면 당시에 로마 교회는 두 가지 부류의 신자들이 있었습니다. 즉 율법준수파와 자유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율법준수 파는 사도 바울의 말대로 믿음이 약한 자들로서 육식과 음주를 금하며 안식일 준수 등 율법을 엄수하는 자들이고, 자유 파는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스러운 자들입니다.

이 문제는 오늘날도 모든 교회에 해당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독단과 독선은 진정한 신앙의 적입니다. 그러므로 이해와 사랑에서 이질적인 신자간의 벽이 허물어지고 좋은 교제가 달성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형제를 서로 비판하지 말 것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형제를 서로 비판해서는 안 될 이유는 무엇입니까?

 

1. 믿음의 분량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1-2)

 

여기서 믿음이 연약한 자란 율법적이며 금욕적인 신자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들을 더 철저한 신자로 보아야 할 텐데 사도바울은 오히려 약한 자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구원의 도리를 오직 믿음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금욕주의나 율법주의는 신앙적 교만을 일으키게 하는 거치는 반석이 될 수 있고, 이런 일들로 믿음의 일부를 대신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들의 믿음은 약한 것입니다. ‘너희가 받되믿음이 약한 자들을 환영하여 받아들이고 교제를 맺으라는 의미입니다.

 

비판하지 말라는 뜻은 원어로 (디아크리세이스)로서 구분, 판단, 논쟁의 뜻으로 이견이 있는 사람을 받아들여 놓고 부단히 그들이 생각을 비판하고 정죄한다면 받아들지 않는 것만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 강한 자들은 음식이 사람을 더럽게 할 수 없다고 믿었기에 모세의 율법에서 금지된 것까지도 구애받지 않고 모든 음식을 자유롭게 먹었습니다. 이런 시대적 영향을 받아 그리스도인으로서 동조하는 자도 있었고 그렇지 않는 자들도 있었던 것입니다.

 

=남의 사정을 모르고= :

 

어느 대학의 졸업식장에서 학생들이 차례로 졸업장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서가 진행되는 것을 바라보는 한 축하객에게 눈에 띄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느 학생이 한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한 손으로 졸업장을 받고 총장에게 악수도 받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축하객은 세상도 많이 변 했군 저렇게 건방진 학생도 있으니, 한 손으로 졸업장을 받다니 이 학교는 4년 동안 무얼 가르쳤단 말인가?” 그러자 옆에 있던 한 재학생이 말했습니다. 그게 아닙니다. 저 분은 한 팔을 잃고 대신 의족을 하고 4년 동안 훌륭하게 학교를 다닌 학생입니다. 그러자 보이는 대로 비난했던 축하객은 얼굴을 붉히면서 함부로 말을 한 것을 부끄러워했습니다.

 

2. 하나님이 모두를 다 받으셨기 때문입니다.(3)

 

이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믿음이 강한 자와 약한 자가 범하기 쉬운 두 가지 위험한 태도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쌍방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이 됩니다. 여기서 업신여김이란 뜻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내어 쫓는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셨다는 뜻은 하나님이 먹는 자를 환영하셨으니 사람이 그를 판단하고 용납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받으신 사람을 사람이 업신여기거나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받으셨음은 원어로는(프로세라베토)인데 곁으로 밀접히 받아들이는뜻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쌍방에 다 같이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이 강한 자와 연약한 자 사이에 서로 멸시하고 판단하는 일이 계속된다면 그것은 아무 조건 없이 그들 모두를 용납하셨던 하나님을 배척하게 되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1:13절 말씀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리에 없는 사람을 비난하지 말라= :

 

죠지 워싱턴이라는 사람은 미국 독립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지금까지도 미국의 기반을 세우는데 대한 구분의 공적은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는 정직하고 청렴결백한 인물로 청년기부터 자기 수련의 방법으로 자치 훈10개조를 정해놓고 지키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자치 훈 중의 하나가 자리에 없는 사람을 함부로 비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석에서 자칫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을 말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 말이 선의의 것, 즉 그 사람의 행운을 빌거나 선행을 칭찬하는 말이라면 무관합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언행을 비난하는 말은 악의가 없다고 해도 결코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사람을 세우는 권능이 주께 있기 때문입니다.(4)

 

이 말씀은 사람들이 세움을 받는 근거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사람은 사람을 정죄하고 넘어뜨리지만, 주님께서 저들을 세우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사람의 취사 권한은 하나님께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서로 비판하고 상대방을 넘어트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여금 하인을 좋아서 최하든지 나빠서 버리든지 그 권한은 주인에게 있습니다. 강한 자의 주인은 하나님이 십니다. 반면에 약한 자의 주인도 하나님이십니다. 주인이 아닌 남은 그 누구를 향해서도 이렇다 저렇다 판단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서로 멸시하고 판단하는 일을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13:1-2). 오늘날 교회에서도 일꾼을 세우시고 쓰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라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14:8절 말씀에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섬김의 삶= :

 

사람은 누구나 높은 사람, 큰 사람, 대접받는 사람, 권세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려 하시지 않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모습을 취하셨으며 죄인 된 우리를 대신해 가장 추악한 죄인만이 지는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본받으려는 것은 예수님의 낮아짐의 도입니다. 낮아진 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입니다.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높아지려는 사람이 대부분인 이때, 예수님이 말씀하신 너희도 가서 남의 발을 씻겨라는 말씀은 언제나 우리의생활 가운데 있습니다. 섬기는 삶, 낮아짐의 도, 이것은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아 살려는 성도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도리라 생각합니다.(찬송:280)

 

4. 각자 마음에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5)

 

이 말씀에서는 날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다루고 있습니다. 당시 교인들은 안식일이냐, 주일이냐, 전환기적 문제에 관련되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로이 날이 더 낫다 저 날이 더 낫다고 들하며 갈등을 했을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사도 바울은 그 해답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각각 마음에 확정 할지니라,

 

이는 다른 사람이나 종교적인 규례로부터 영향을 받지 말고 주체적인 신앙으로 판단하고 결정 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여기에 있으니 안식일 날을 지키는 것은 믿음을 돕고 보존하는데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것이 믿음의 본질을 흐리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이란? 사람의 이성의 자리에서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2:16절 말씀에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비판하지 말라= : David H. Frank 박사에 의하면 신경과민증에 걸린 사람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대부분이 남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람들 이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예수님께서 비판하지 말라는 것은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미국 어느 법정에 수건으로 눈을 가리 우고 저울질하는 동상이 서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잘못 판단하기 쉽습니다.

내가 보기엔 틀려도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도 있고, 현재는 틀려 보이지만 나중에 옳은 것이 판명되기도 하고, 겉으로 좋아보여도 속으로 나쁠 수도 있습니다. 또 내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남의 눈에 티를 빼라고 말하기도 쉽습니다. 겸손히 자신을 살펴야 합니다. 또 비판하는 만큼 자기도 비판을 받게 되고 남에게 너그러우면 자기도 너그러운 판단을 받게 됩니다. 겸손한 사람, 진실로 올바로 아는 사람은 함부로 남을 날카롭게 비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결론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범죄문제가 아니고, 이단문제가 아니면 함부로 형제를 비판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형제를 업신여기지 맙시다. 오직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첫째, 믿음의 분량이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모두를 다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셋째, 사람을 세우는 권능이 주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넷째, 각자 마음에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겸손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2023827(참빛교회) 주일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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