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환 목사

성경은 역사의 거울

하나님은 빛이시다 2024. 7. 29. 09:09

성경은 역사의 거울 (본문 고전 10:1-13)

 

우리나라 옛말에 다다익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항상 마음이 넉넉하고 여유 있는 우리 조상들의 품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말입니다. 그 뜻은 많을수록 더욱 좋음이란 의미입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지배하는 일반적인 생활 논리이기도 합니다. 무엇이든지 많으면 풍족함을 나타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오늘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다수를 오히려 기뻐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그럴까요?

 

그러므로 바울이 출애굽 당시의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에 비추어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바울이 의도하는 것은 올바로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는 다수를 하나님께서는 반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비록 소수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바로 살아가는 자들을 귀히 보시고 사랑하십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제목을 성경은 역사의 거울이라고 정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섭리는 바로 이런 신실한 자들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거울은 우리 생활에도 꼭 필요한 것입니다. 그 뜻으로도 깊은 의미를 줍니다. 거울이란? 사전의 뜻은 물체의 모양을 비추어 보는 물건, 모범이나 표본이 될 만한 사실,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성경은 허물을 보고 깨닫게 하는 말씀의 거울 역할을 합니다.

 

1. 하나님께서는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거울의 말씀입니다. (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 한 것 같이 즐겨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하나님께서는 고통과 질고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해 주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광야를 건너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가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광야에서의 시련을 견디지 못하고 그만 하나님께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우상을 만들어 숭배하고(7),

 

또한 어떤 이들은 간음의 범죄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하나님을 시험하고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을 원망하기까지 한 것입니다. 비록 이들이 출애굽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이지만, 적은 시련과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불신앙의 태도를 보인자들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징벌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쉽게 넘어지는 다수를 기뻐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현재의 작은 시험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님을 끝까지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제 이 역사적 사건을 거울로 삼아 비록 지금 고린도 교회가 어려운 지경에 있을지라도 이 시험을 잘 견디어 나가자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좀 힘이 들고 고통스러울지라도 광야의 조상들처럼 우상숭배나 간음 또는 하나님을 시험하고 원망하는 죄를 짓지 않도록 경성하 자는 것입니다. 이는 오늘날 성도들도 다 같이 적용됩니다.

 

세상살이가 힘들어지고 고통스러운 일을 직면할 때 그 순간의 시험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다면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겠습니까? ‘고진감래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 라는 우리 옛말처럼 시험을 당할 때 견디어 내는 인내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바울이 교훈하는 바대로 광야 생활의 역사적인 사실을 거울로 삼아, 고린도 교인들이 이교도들의 제물 축제에 참여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37:18절 말씀에 그대는 그를 도와 구름장들을 두들겨 넓게 만들어 녹여 부어 만든 거울 같이 단단하게 할 수 있겠냐

 

60:1절 말씀에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화목의 힘)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정이 화목하면 많은 일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화목이 주는 힘입니다. 가정만이 아니라 모든 모임과 공동체도 그렇습니다. 화목할 때 힘이 생기고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습니다. 화목은 하나를 버리고 하나를 가질 때 가까이 갑니다. 버려야 할 것은 허영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빈 껍데기를 쓰고 자신을 치장하는 것이 허영입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좋은 말을 쏟아 내도 삶이 따라오지 못하면 허영입니다. 가져야 할 것은 겸손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타인의 부족함을 함부로 지적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타인을 높이고 섬기는 사람입니다. 화목을 통해 한 사람의 꿈은 모두의 꿈이 됩니다. 불가능해 보였던 꿈이 희망으로 다가갑니다. 화목이 주는 놀라운 능력입니다.

 

2. 선 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거울의 말씀입니다. (12)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시험은 어떤 자에게 옵니까? 물론 때에 따라서는 나약한 자들에게 시험이 오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보다는 자기 스스로 강하다고 자부하는 자들, 즉 자만하고 교만한 자들에게 시험은 닥쳐옵니다. 약한 자들은 그들이 약하기에 하나님께 의존하기를 원하지만 강하다고 생각하는 자들은 자신을 과신하기 때문에 오히려 넘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우리 옛말에 아는 길도 물어 가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바울 선생은 연약한 자들에게가 아니라 스스로 선 줄로 생각하는 강한 자들에게 넘어지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사실을 모세의 경우를 통하여 볼 수 있습니다. 그가 혈기 왕성하고 무엇인가 할 수 있으니라고 생각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시험을 통하여 그를 꺾으셨습니다. 그러나 나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할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들어 사용하셨습니다.

 

그래서 잠언 기자는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28:26) 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늘 겸허한 마음으로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의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우리를 강하게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미련한 자, 약한 자를 택하사 지혜 있는 자와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고전1:27)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말씀하십니다.

 

고후서 3:18절 말씀에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423

3. 하나님께서는 감당하지 못할 시험은 주시지 않는다는 거울의 말씀입니다. (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시험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시험을 줄 때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감당치 못할 시험을 주시지 않는 것은 시험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시험을 통하여 보다 강하고 성숙한 신앙을 가지게 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통하여 인내를 배우고, 인내를 통하여 연단 되고 결국에는 소망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5:4)

 

시험을 성도에게 허락하시는 이러한 의도는 시험을 주실 때에 또한 피할 길을 주시고, 극복 할 수 있는 방법까지 함께 주시는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에서 더욱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에서 넘어지는 것을 하나님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넘어지는 것은 그 스스로 경성 하지 못하고 미혹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을 극복하는 길을 일찍이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에서 져서 쓰러지는 것은 자기의 잘못인 것이 대부분 많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의 의도와 목적을 헤아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가온 시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맞서는 용기도 또한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많은 시험은 혼미하게 다가오며, 우리를 위축시키기도 하고 무기력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고후서 4:6절 말씀에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말씀을 맺겠습니다.

 

성도들은 세상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관이 바로 되어야 합니다. 성경은 역사의 거울임을 명심합시다. 그리고 늘 교만하지 말고 항상 겸손합니다. 그리하여 넘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함으로써 승리합시다. 하여금 이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이루어 가시기를 소원합니다.

 

2024728(참 빛 교회) 주일예배 설교

'김천환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긍정적인 믿음을 갖자  (2) 2024.09.29
네 소원대로 되리라  (0) 2024.08.25
맥추절을 지키자  (0) 2024.07.01
하나님 말씀의 특징  (0) 2024.05.26
믿음의 증거를 전하자  (1) 2024.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