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환 목사

새 일을 행하신다

하나님은 빛이시다 2019. 10. 26. 18:43



본문 이사야 43: 18-21, 제목: 새 일을 행하신다.

 

(들어가는 말)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독수리의 일종인 뱀 잡이 수리는 하늘 높이 날아가다가 먹이 감을 발견하면 쏜살같이 내려가 먹이를 낚아채는 민첩한 새입니다. 그런데 땅에 내려와서 먹이를 먹고 있을 때에 갑자기 사자나 표범 같은 맹수의 습격을 받게 되면, 잡혀 먹힌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맹수들이 공격을 하는 순간 잘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당황한 나머지 날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뛰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이 뱀 잡이 수리에게만 일어나는 일이겠습니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도 세상을 살아가다가 갑자기 어려운 일을 당하고 뜻하지 않는 낭패를 보았을 때에, 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이럴 때에는 주의 날개 아래 피하셔야 합니다. 여기서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와 평안을 구하시고 이를 받아 누려야 합니다.

 

그리하여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용기를 얻는다면 아프리카 수리처럼 맹수들에게 공격당할 때 절망감과 실패감에서 벗어나 다시 하늘을 높이 날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에 출애굽 할 당시 있었던 홍해 사건은 광야 시대와 왕국 시대를 겪어오면서 구원의 전형으로 그들의 뇌리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래의 새 일을 홍해 사건조차 진부한 옛 일로 취급해 버릴 만큼 획기적이고 경이로운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미래에 임할 새 구원의 역사는 오직 메시아로 오실 예수님을 통한 대속 사역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으로 구원받은 성도들은 이전 일에 사로잡히지 말고 새 일을 행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항상 하나님을 찬송하고 감사하면서 소망가운데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제 본문 말씀을 구체적으로 적용하면서 그 방향을 따라 가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아야 합니다(18).

 

본문 이사야 43:18절에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이전 일이란 나쁜 일뿐만 아니라 좋은 일도 가리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받았던 여러 가지 상처와 실패의 아픔을 기억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좋았던 기억의 그늘에서도 벗어나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애굽한 후 광야에서 지내게 되었고, 광야 생활을 하던 중에 고달프고 힘들었던 일들을 기억하며 불평을 하였습니다.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과거의 일을 생각하는 대신 주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들을 기대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벨론 포로에서 구원하여 주셨습니다. 또한 구원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주심으로써 위대한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주셨던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를 압제하는 사탄의 세력을 멸하시고, 예비해 놓으신 좋은 것을 아낌없이 주십니다. 이러므로 오늘날 성도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를 바라보면서 미래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사야 65:17절에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떤 농부가 어느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창문을 활짝 열어 보고는 깜짝 놀았습니다. 왜냐하면 담장 가득 메운 나팔꽃들이 하려하게 피어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농부는 전에 보지도 못했던 황홀한 꽃을 바라보면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그는 밖으로 나가 나팔꽃들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즐겼으면 좋으련만 오늘은 밀밭을 갈아 놓아야 하니 빨리 밭을 갈고 돌아와 저 꽃을 보면서 즐기리라생각하였지만 농부가 저녁 늦게 밭에서 돌아와 보니 꽃은 시들어 낙화되고 없어졌습니다.

 

다음 날 농부는 창문 밖 나뭇가지에서 귀여운 새들이 아름다운 소리로 지저귀는 것을 보고는 다음과 같이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빨리 젖소들의 우유를 짜놓고 저 아름다운 새소리를 즐기리라하였지만 농부가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새들은 다른 곳으로 날아가 버리고 없었습니다.

 

또 다음 날 아침 농부는 집 밖에서 말 발굽소리를 듣고 일어나 문을 열고 보니 지금까지 보지도 못하던 백마 한 마리가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면서 농부를 향하여 이리 뛰고 저리 뛰며 마치 농부에게 빨리 와서 승마를 즐기라고 손짓하는 듯 보였습니다. 농부는 오늘은 빨리 나가 동편에 있는 울타리를 수리해 놓고 백마를 타며 즐겨보자라고 말하면서 급히 일하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마치고 돌아와 보니 백마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었습니다.

 

농부는 이렇게 매일 아침마다 신기한 일들을 즐기기 위해 다른 일들을 정지하고 시간을 내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도 실천해 보지도 못한 채, 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 생활에 예수님이 중심이 되도록 무엇인가 믿음 안에서 한 가지라도 선택하여 실천해 보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원합니다.

둘째로, 내가 새 일을 행한다 하십니다(19).

 

본문 이사야 43:19절에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새 일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비참한 포로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앞날의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때 그들은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받은 심판이 끝이 아님을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알기를 원하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혹시 여기에 계시는 성도님들 가운데 현재의 삶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분은 안 계시는지요?

 

하지만 지금의 형편 처지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셔야 합니다. 앞날에 새로운 삶이 예비 되어있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사랑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항상 놀라운 일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어떤 입장에서도 낙망하지 말고 입을 크게 열어서 항상 깨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정과 직장과 사업장을 붙들어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한편 범사에 크신 은혜와 성령 충만한 역사를 베푸시고, 형통함을 주십니다. 주님께서 늘 우리를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로 인도해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사야 48:6절에 네가 들었으니 이 모든 것을 보라 너희가 선전하지 아니 하겠느냐 이제부터 내가 새 일 곧 네가 알지 못하던 은비한 일을 네게 듣게 하노니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출애굽기 15:2절에 여호와는 나의 힘이요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믿음의 용사 다니엘은 이스라엘 왕족으로 어린 나이에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잡혀갔습니다. 그는 그곳에서 갈대아인의 지혜와 학문으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은 어려운 환경과 여건 가운데서도 철저하게 신앙의 정조를 지켰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꿈과 환상을 해석하는 특별한 은사를 주셔서 느부갓네살 왕의 두 꿈을 해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벨 사살 왕에게 분벽에 쓰인 글자를 해석해줌으로써 더욱 존귀함을 받게 되었고, 다리오 왕 시대에 와서는 3명의 총리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니엘을 모함하는 사람들에게 무고히 참소를 당해 무서운 사자 굴에 던져지는 신새가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사자들의 입을 막고 구해주심으로 살아서 구출되었습니다. 그런 후 다니엘은 바사 왕 고레스 원년까지 고위층 총리로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다니엘은 변함없이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지키는 믿음의 큰 용사였던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런 믿음의 사람을 본받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찬송하라 하십니다(21).

 

본문 이사야 43:21절에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새 일을 행하셔서 구원받은 백성들로 하여금 구원을 체험케 하시는 목적은 그들로 하나님을 찬송케 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성도들의 찬송을 기뻐하시고, 기다리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항상 찬송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하여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있어서 어디서나 찬송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도 찬송을 부릅니다. 기도를 드릴 때도 찬송을 부릅니다. 심지어 성도들의 관혼 상재 때도 찬송을 부르게 됩니다. 그래서 찬송을 곡조 있는 기도라고 많은 목사님들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성도들이 찬송을 부를 때에 사탄의 세력이 떠나가고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또한 문제 해결의 역사가 일어나고 성령 충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원받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며 찬송하고 좋을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주님을 찬송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시면 150:6절에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 지어다 할렐루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신명기 8:10절에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옥토를 네게 주셨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하리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북한의 어느 마을에 신앙이 좋은 부인과 모질게도 핍박하는 남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부인이 교회 갔다 오면 얼마나 구박하고 때리는지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구박과 핍박을 당해도 부인은 변함없이 딸을 등에 없고 교회를 향해 나갔습니다. 부인이 늘 부르는 찬송이 있는데 ?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 337장 찬송이었습니다.

 

이런 생활을 하던 가운데 육이오 사변이 나서 남편은 인민군에 입대하고 싸우다가 그만 포로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국 군인이 공산 골수분자와 억지로 끌려온 징병 자를 구별할 때 예수 믿는 사람과 안 믿는 사람으로 구별하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자 저마다 예수 믿는척하니 국군이 할 수 없이 한 사람씩 찬송을 부르라고 명령하자, 어떤 사람은 찬송을 부르고 어떤 사람은 벙어리가 되었답니다.

 

이제 그 핍박하던 남편이 차례가 되어서 찬송을 부르라고 하는데 아는 찬송은 없고 이젠 죽었구나 하고 탄식하다가, 어려울 때마다 부르던 자기 부인의 찬송소리가 갑자기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그리하여 내 모든 시험 무거운 짐을이 찬송을 불러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그는 포로 중에 석방이 되어 남한에서 살다가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장로교 계통의 신학교에 입학해서 목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방의 철책이 있는 곳에 가서 그 핍박하던 부인과 딸이 있는 북녘 땅을 바라보면서 여보 정아야 하고 통곡을 했다고 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새 일을 행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그 일은 죄인들을 구원하시고 새 생명을 주시는 구속사역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십자가 지시고 돌아가신 예수님은 부활 승천하셔서 마지막 날에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제 한해도 2개월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새 일을 행하시는 주님과 함께 동행 하시면서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며 나아가는 승리하는 성도들의삶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20191027일 참빚교회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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