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시작하라
여호수아 1:1-4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까지 애굽에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애굽 땅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히 살 땅이 아닙니다. 이들에게는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가나안 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세의 인도를 받으며 애굽에서 나왔고, 광야에서 약 40년을 보낸 후에, 이제 약속의 땅이 바라보이는 모압 평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모압 평지에 오기 바로 전에 지난 40년 동안 자신들을 인도해 오던 모세가 죽게 됩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험했던 당혹감과 충격이 어떠했겠습니까?
모세가 어떤 사람입니까? 이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 중보자로 서 있었던 사람입니다. 그런 모세가 죽었으니 그 모세의 빈자리가 얼마나 크게 느껴졌겠습니까?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낙망하여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여호수아서 1:1절입니다.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첫째, 이제 모세의 시대는 끝이 나고 여호수아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모세로 상징되던 한 시대가 가고, 여호수아로 상징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모세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온 광야시대는 가고, 여호수아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가야 할 가나안 땅에서의 시대가 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모세의 시대에서 여호수아의 시대로, 시대가 교체되는 시기에 주신 말씀이 바로 본문의 말씀입니다.
또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둘째,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모세와 함께 해 왔던 과거는 잊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왜 과거를 잊어야 합니까?
과거 기억을 가지고서는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인도를 받으며 살아올 때 경험했던 좋은 일들은, 앞으로 경험하게 될 좋지 않은 일들과 비교되면서 그 삶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고, 그리고 좋지 않은 일들은 마음에 상처와 앙금으로 남아서 그 살아가는 삶에 계속해서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새 시대가 왔으니 과거는 잊으라는 것입니다.
그 예를 우리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모세와 함께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살았던 과거의 삶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백성들이 광야에서 어려운 일만 만나게 되자 어떻게 했습니까? 자신들이 당하게 된 현실의 어려움과 과거 애굽에서의 삶을 비교하면서 끊임없이 원망하고 불평했습니다. ‘우리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에서 죽게 하려고 하느냐?’ ‘애굽에 있을 때 우리가 먹었던 음식이 무엇이냐? 어떻게 만나만 먹고 살 수 있겠느냐?’
그러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과거를 잊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그 누구에게나 살아오면서 경험한 좋은 기억도 있고 나쁜 기억도 있습니다.
이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서는 새로운 삶을 출발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들을 보면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바울은 ‘나는 날마다 죽는다.’고 교훈합니다. 이 말씀은 오늘 좋은 기억이 있어도 그날로 끝내고, 오늘 나쁜 기억이 있어도 그날로 끝내야만, 내일 새로운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내일 새로운 삶을 살려는 사람들은 오늘 있었던 일을 잊어야 합니다. 어떻게 잊습니까? 내가 죽으면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들을 보면 내일을 과도하게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오늘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오늘의 삶이 좋지 않기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에는 내일에 대한 염려와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향해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어떤 삶을 살았든지 그 날로 끝내고 내일은 새로운 삶을 계획하고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일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또 이 말씀 속에서 우리가 읽을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셋째, 지난날들의 기억들은 다 잊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라고 하십니다.
2절입니다.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
이제 2019년도는 지나갔습니다.
이제 2020년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 약속의 땅 가나안이 놓여 있었듯이, 우리 앞에는 2020년이라는 새로운 한 해가 놓여 있습니다. 우리가 이 2020년에는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난날들의 기억들은 다 잊어버리고 믿음과 새로운 각오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에게 주어진 이 한해를, 믿음으로 살아가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우리가 본문으로 삼고 있는 말씀 속에서, 우리가 듣게 되는 하나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첫째,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새롭게 시작하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이 세상의 모든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자 빛이 있었다고....’합니다.
‘하나님이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을 나뉘라 하시매....’ 그대로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하늘의 궁창에 새가 날아 다녀라.’ 라고 하시자 각기 종류대로 새들이 날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물속에는 각종 물고기들이 헤엄치며 다니라.’ 라고 하시자 각기 종류대로 물고기들이 물속에 헤엄치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우리들의 삶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후에, 그들이 해야 될 일들과 해서는 안 될 일들을 정해 주셨습니다.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들은 네게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사람들의 결혼생활과 가정생활도 하나님이 정해주셨습니다.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후 아담과 하와가 범죄한 이후에 그 지은 죄에서 구원을 받을 수 있게 해 주는 복음의 말씀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네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여호수아가 들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이었습니다.
2절 말씀을 보면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이 요단을 건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주신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약속의 땅 가나안 정복이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약속의 말씀들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성경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성경에 그 신앙의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성경이 아닌 다른 것에 그 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이 지혜로운 사람이겠습니까?
하나님과 그 주신 말씀에 그 신앙의 근거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겠습니까? 아니면 하나님과 그 주신 말씀이 아닌 다른 것에 그 신앙의 근거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겠습니까?
요한계시록 1:3절에서는 이렇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주신 예언의 말씀에 신앙의 근거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복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때가 가깝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말씀하고 있는 ‘때’는 어떤 때를 말합니까?
하나님이 요한계시록을 통해 말씀해 주고 있는 그 때는 인류역사의 마지막 때, 곧 종말의 때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종말의 때’는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되고, 예수를 믿는 성도들에게는 구원이 완성되는 날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와 같이 우리들에게도 주신 약속의 말씀이 있습니다.
기도하면 응답해 줄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도 있고, 믿음으로 나오면 구원해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도 있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난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도 있고, 믿으면 각종 기적을 보게 될 것이며, 믿음 안에서 그 인격과 삶이 새로워 질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도 있고, 하나님을 믿는 당사자는 물로 그 자녀들까지 복을 누리며 살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들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주신 이 약속의 말씀들을 붙들고 이 한해를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가 붙들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 역사하여서 금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누리며 살게 할 것입니다.
또 본문의 말씀에서 우리가 듣게 되는 하나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둘째, 약속의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굳게 붙잡고 시작해야 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주신 수많은 약속의 말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약속의 말씀들을 어떤 사람들이 누리면서 살게 됩니까? 이 말씀들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약속의 말씀으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고 있는 대로 응답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복음서를 보면 예수님과 일부 제자들이 변화 산에서 신비한 영적 체험을 할 때, 그 산 아래에서는 ‘제자들은, 귀신들려 고통당하고 있는 자기 아들을 그 귀신에게서 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그 아이에게서 귀신을 쫒아내 보려고 밤새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귀신은 좀처럼 제자들의 명령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 아버지는 변화 산에서 내려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이런 요청을 하였습니다.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 이 때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 무엇입니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이 말씀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역사는 믿음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경은 보면 중병에 걸린 사람들이 어떻게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까?
자기의 병을 예수님이 고쳐 주실 것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입니다. 이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졌던 믿음대로 병에서 구원함을 받았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들에게 기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들, 예수님이 아기에서 성장해 온 그 모든 것을 본 마을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인정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그 고향에서는 병 고치는 역사를 행하실 수 없으셨고, 다만 소수의 사람들만 고치셨을 뿐’이라고 합니다.
이런 믿음의 역사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 말씀하고 있습니까?
마가복음 11:23절입니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에게 이르기를 옮겨져서 바다에 빠지라 하며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아니하고 자기가 말하는 그것들이 이루어질 줄 믿으면 그가 무엇을 말하든지 다 받으리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그렇게 되기를 생각하고 바라는 그런 믿음이 아닙니다.
마가복음 11:22절 말씀을 보면 우리말 성경에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지라.’라고 목적격으로 번역하고 있으나, 헬라어 원문을 보면 ‘... 하나님의 믿음을 가지라.’라고 소유격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이 소유하고 계신 그런 믿음을 가지고 명령을 하면, 하나님의 명령은 언제나 그대로 되었듯이, 즉 하나님이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다.’라고 하신 말씀처럼, 너희들이 명령하는 그 명령의 말도 말한 대로 이루어지는 그런 믿음의 역사를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믿음이 예수 믿는 사람들이 가지고 살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믿음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종교적인 행위를 믿음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믿음과 종교적인 행위의 관계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밤의 알맹이라면, 종교적인 행위는 밤의 껍질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밤을 왜 삽니까? 밤의 껍질을 구하기 위해서 삽니까? 아닙니다. 밤의 껍질을 까서 버리고 그 알맹이를 먹기 위하여 밤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종교적인 행위를 믿음이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이 믿음의 고백을 듣고 그 믿음대로 역사해 주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합니까?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에 약속하신 대로 행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해 주시는 임마누엘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심을 확고하게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함께 하시면서 가르치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합니다.
이 뿐 아닙니다.
우리는 성경에 약속하고 있으신 대로 예수님이 재림의 주로 오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재림하시는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재림 이후에 있을 마지막 날의 심판에서 우리를 변호해 주실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판결이 무죄임을 우리는 또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영원히 살게 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믿음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믿음을 가지고 2020년도에는 그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당황하거나 두려워하지 맙시다. 우리가 이런 믿음을 가지게 되면 이 믿음이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서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더해 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들도 우리 앞서 믿음으로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과 같이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믿음의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한해의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본문 말씀에서 우리가 듣게 되는 하나님의 음성이 무엇입니까?
셋째, 우리는 내가 믿은 대로 말하고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믿은 대로 말하고, 믿은 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붙잡은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굳게 붙잡고 믿었다면, 그 믿고 붙잡은 말씀대로 우리는 말하고 또 살아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이방인이었던 한 ‘백부장’이, 중병이 들어서 고생하는 그 종을 불쌍히 여겼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나아가서 그 하인의 병을 고쳐주시라고 요청합니다. 이 백부장의 요청을 듣고 예수님께서는 ‘내가 가서 고쳐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 때 백부장이 한 말이 무엇입니까?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예수님은 이 백부장이 믿고 고백한 대로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고백하는 말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믿음으로 고백하는 대로 우리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백부장의 하인이 고침 받았던 사건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또 우리는 어디서 이런 예를 볼 수 있습니까?
민수기를 보면 모세는 12명의 정탐 군을 뽑아서 약속의 땅을 정탐하여 오리고 보냅니다.
이들이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와서 한 말이 무엇입니까?
10명의 정탐 군들과 그들의 보고를 들은 백성들은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라고 하면서 그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불신앙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런데 여호수아와 갈렙은 달랐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라고 그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믿음을 그 말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믿음이 들어난 그 말, 즉 하나님의 귀에 들린 그 소리대로, 그들에게 해 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마음속에 믿음을 가지고 믿음의 말을 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믿고 말한 대로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해 주시고, 우리가 마음속에 불신의 마음을 가지고 불신의 말을 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말한 그대로 우리 삶속에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속에 믿음을 가지고, 언제나 믿음의 말을 하고, 은혜의 말을 하고, 축복의 말을 하고,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를 믿고 인정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이 믿음으로 하신 그 말씀 안에는 힘이 있어서 그 즉시 그대로 되듯이, 우리가 믿음으로 하게 되는 그 말 안에도 힘이 있어서 그대로 됩니다. 그 이유는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가 말한 대로 응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 뿐 아닙니다.
우리가 한 그 말은, 그 말을 한 우리 자신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을 보면, 우리가 전에 한 말에 사로잡혀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 친구를 비난하는 말을 하였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신이 비난한 그 말에 사로잡혀서 이후 그 사람을 선하게 대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자신이 한 그 말이 그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비난 하는 말을 들은 사람들이 또한 그 사람의 행동을 감시하고 제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긍정적인 말은 우리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가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한 말이 무엇입니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 어머니가 한 믿음의 말을 듣고 곧 바로 물로 포도주가 되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언제나 이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모든 말을 들으시고 우리가 말한 대로 역사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믿음의 말을 하면 그 믿고 말한 대로 역사해 주시고, 우리가 불신의 말을 하면 우리가 불신앙을 가지고 말한 그대로 또 우리에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내가 하는 말에 내가 사로잡히고, 또 내가 하는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는 하나님께서도 내가 한 그 말대로 우리에게 해 주시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하는 말도 중요하지만 또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 또한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 강 건너편에 진을 치고 있었던 때는 모맥을 거두는 시기라서 요단 강물이 언덕까지 넘쳐흐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절 말씀을 보면 급류가 되어 내려가고 있는 요단강물이 앞을 가로 막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고 하신 것입니다. 어떻게 범람하고 있는 요단강을 건너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전혀 말씀해 주시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했습니까?
이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홍해 바다를 갈랐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동일한 하나님께서 급류가 되어 흐르고 있는 요단강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믿음으로 요단강을 향해 걸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발이 요단강 물을 밟게 되었을 그 때, 즉시 요단강물은 흘러내리기를 그쳤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른 땅을 밟고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이런 믿음의 역사는 요단강에서만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요단강을 건넌 이스라엘 백성들이 만난 것은 견고한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너희 모든 군사는 그 성을 매일 한 번씩 돌되 엿새 동안을 그리하라...그리고 일곱 째 날에는 그 성을 일곱 번 돌며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고... 백성들은 큰 소리로 외치라....그러면 그 성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말씀을 주신 하나님을 믿었고, 6일 동안 매일 그 성을 한 바퀴씩 돌고, 제 7일에는 일곱 번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부는 양각나팔을 신호로 해서 온 백성들이 그 성을 향해 일제히 ‘여리고 성아 무너져라.’ 라고 외쳤습니다. 그랬더니 그 믿음의 외침대로 여리고 성은 무너졌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점령할 때, 철저히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방법을 따랐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가나안 땅을 점령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삶 속에서도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하나님을 믿고, 그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하루하루를 순종하여 살아가야 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는 삶 속에 하나님은 은혜의 역사를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을 결단을 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우리가 가지게 되는 믿음에는 아무런 제한도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주 놓치는 것이 이것입니다. 이 믿음의 역사는 우리의 능력으로 이루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능력과는 전혀 관계없는 하나님의 능력의 역사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한해 동안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큰 은혜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살려고 하면, 하나님이 가지신 그 큰 믿음을 우리들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말한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2020년에는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믿음의 역사를 보며 살게 될 것입니다. 아멘.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믿음으로 말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면, 사람들은 우리가 고백하는 믿음의 말을 듣고 뻥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삶을 보고 당신은 광신자라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이제까지 네가 이룬 것이 뭐가 있느냐? 그런 너에게서 무슨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겠느냐?’ 라고 하며 빈정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을 견고히 서야 합니다.
물론 내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일지라도 우리가 믿고 고백한 대로 우리에게 해 주실 우리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경이 증거하고 있는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믿음을 보시고, 우리가 고백하고 있는 믿음의 고백을 들으시고, 믿음으로 순종하여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보시고 그대로 우리의 삶 속에 역사해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믿음으로 2020년도를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까?
첫째,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굳게 붙잡고 시작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하나님과 그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새롭게 시작해야 합니다.
셋째, 그리고 우리는 내가 믿은 대로 말하고, 믿은 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이 믿음, 이 각오, 이 확신을 가지고 2020년 이 한해를 살아갑시다.
그리하여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전혀 이루어낼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우리 모두 이루어내는 삶을 살아가는 복된 이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구약 역사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어주시는 하나님 (0) | 2020.08.02 |
---|---|
기적을 이루는 신앙 (0) | 2020.07.10 |
목숨을 걸고 행한 할례 (0) | 2018.08.24 |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0) | 2018.06.30 |
여호와의 전쟁 (0) | 2018.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