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환 목사

하나님의 특수한 선택

하나님은 빛이시다 2020. 6. 30. 09:58

본문: 고전서 1:26-31, 제목: 하나님의 특수한 선택

 

 

오늘 봉독한 고린도전서 1:26-31절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특수한 선택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말씀을 선포할 때에 다함께 은혜가 충만 하시기를 원합니다.

 

먼저 본문의 배경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는 지혜 있고 많이 배운 자들이나 부자들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비천하고 멸시받는 사람들을 선택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선택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면서 왜 하나님께서는 여러모로 자격을 갖춘 자들이 많은데 부족함이 많은 자들을 통하여 주님의 일을 하시는지를, 우리는 감사하며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말씀을 상고하면서 은혜 받는 시간이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할렐루야

 

1. 선택의 대상 : 미련하고 약하며 비천한 사람들입니다.

 

본문 27-28절 말씀에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똑똑한 자와 강한 자와 부한 자들을 선택하여 그들에게 직책을 맡기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미련하고 약하며 비천한 사람들을 선택하시는 특수한 선택을 하셨습니다. 오늘 봉독한 말씀을 보면 고린도 교회성도들 중에는 자기의 어떤 능력이나 재산, 지식들이 교회를 성장시키는 요인인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야말로 하나님의 선택을 입은 사람들이라고 자부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사도바울은 이들을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에 의하면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세상 적으로 볼 때에 미련한 자들을 택하시고 그들을 통하여 지혜 있다고 자랑하는 자들을 무색하게 하십니다. 또한 나약하고 연약한 자들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강하게 하셔서 세상의 강한 자들을 물리치십니다. 그리하여 오히려 부한 자보다는 가난하고 천하고 멸시받는 이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이토록 하나님의 선택은 사람들과는 달리 매우 특수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며 당당한 자들보다는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사람들을 선택하여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를 성장시켜 가시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25:12절 말씀에 시위대장이 그 땅의 비천한 자를 남겨 두어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와 농부가 되게 하였더라,” 또한 고린도 후서 11:30절 말씀에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것은 자신의 역약함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서게 되면, 다 연약함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는 주님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연약함을 아는 자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할 때, 다른 사람에게 해주고 싶으나 해줄 수 없는 연약함이 있기에 기다리면서 꿈을 꾸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의 꿈은 약한 자 또한 자신은 할 수 없다고 고백하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이라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2. 선택의 이유 :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함입니다.

 

본문 29절 말씀에 이는 아무 육체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선택적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서는 사람들의 모든 조건들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근본적인 원칙은 사람의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능력과 그 능력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심령의 가난함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5:3)에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구약에서는 너희를 택하심은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적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하여 이제 아무도 자신의 부나 지혜나 강함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자랑거리는 이제 더 이상 하나님나라의 일을 위해선 아무런 가치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 우는 걸림돌이 될 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오늘날 우리 교회들을 냉철히 바라볼 때에 실로 우리의 교회들은 무엇을 의지해서 유지되어 나가고 있습니까? 그리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아닌 다른 세상에 있는 자랑거리들 돈과 권력 비인간적인 권위 등이 우리의 교회를 지배하고 있다면 우리는 근본적으로 돌이키면서 고쳐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교회를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를 성도로 선택한 이유는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함입니다.

 

야고보서 4:16절 말씀에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12:16절 말씀에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자신이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인 것을 자랑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는 구원받고 변화된 후에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자랑하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자신의 자랑으로 삼았던 것을 잃어버리기를 원했고, 배설물로 여겼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능력이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모든 자랑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삶 가운데 예수님의 자랑이 항상 있으시길 원합니다.

 

3. 자랑의 근거 : 오직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는 삶입니다.

 

본문 31절 말씀에 기록된바 자랑하는 자는 주 안에서 자랑하라 함과 같게 하려 함이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것도 자랑할 수 없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오직 한 가지만은 자랑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것은 예수님 안에서 사는 삶입니다. 아무리 세상에서 가난하고 천하여 멸시 받는 자라 할지라도 예수님 안에서는 참 자유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하나남의 자녀로 살아가기 때문에 자랑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와는 반대로 혹 그가 세상의 지혜와 권력과 부를 가진 자라 할지라도 그것들을 자랑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예수님 안에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사는 자라면 그 역시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볼 때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는 관념적이고 인식적인 차원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전체적인 삶 전부와 자기의 생활 모두를 예수님의 사랑과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자체는 가까운 이웃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과 소망을 가져다주는 향기로운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예수님의 구속의 사랑을 우리주위에 나누어주며 살고 있습니까? 내가 열 걸음 갈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하기보다는 이웃들과 함께 예수님 안에서 자랑하며 내딛는 한 걸음이 더 소중함을 진정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요한복음 3:16절 말씀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때 미국 오페라 계에 할리니 할버튼 이라고 하는 유명한 가수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자기 아들이 이웃집 아이와 놀면서 주고받는 대화를 집안에서 살짝 엿듣게 되었습니다. 이때 이웃집 아이가 자기 아버지를 가리켜 우리 아버지는 시장을 잘 아신다.” 라고 자랑하니까 그 말을 들은 자기 아들이 우리 아버지는 하나님을 잘 아셔하고 대꾸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의 대답을 듣는 순간 그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해서 서재로 달려가서 한참 울었다는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는 무엇 때문에 아들의 말을 듣는 순간 그렇게 감격했을까요? 그 눈물의 의미가 어디에 있었을까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을 잘 믿는 자기의 아빠를 떳떳하게 자랑할 줄 아는 아들의 모습이 너무 자랑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하나님을 아버지로 자랑하였습니까? 얼마만큼 그분이 우리 아버지라는 사실 때문에 감격하고 있습니까? 성령이 친히 우리들 영으로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 하시는데 그 하나님을 얼마나 잘 알고 자랑스러워하고 있는지 자문자답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 감격하여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을 정말 신뢰하는 사람은 감옥 속에서도 골리앗 앞에서도 홍해 앞에서도 담대하게 자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하나님의 종인 사도 바울은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무엇을 자랑하며 살아왔습니까? 이제는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셔서 구속 사역을 완수하시고 십자가 지시고 돌아가셨다가 부활 승천하셔서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예수님을 자랑하심으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들의 삶이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2020628(참빛교회) 주일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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