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서신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하나님은 빛이시다 2018. 8. 29. 14:51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

요한32-4

 

1. 사도요한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사도요한은 아주 특별한 사람입니다.

요한의 어머니와 예수님의 어머니는 자매였습니다. 이렇게 보면 예수님과 요한은 이종 사촌이 되지요. 예수님과 요한이 이종 사촌이라면 이 두 사람은 아주 가까운 사이입니다. 서로서로를 잘 알고 있는 한 가족과 같았던 사이였습니다.

 

이 요한이 나중에 예수님의 제자가 됩니다.

그것도 가장 어린 제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12제자 가운데 이 요한을 가장 많이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 요한을 설명할 때 예수님이 사랑하시는 제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다 순교하였습니다.

그런데 오직 이 요한만 순교하지 않고 100세 가까이 살았습니다. 요한은 그렇게 오래 살면서 우리가 애용하는 요한복음, 요한서신, 요한계시록을 기록해서 남겨 주었습니다. 아마 이 요한 3서를 기록할 당시에 요한의 나이는 90세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왜 요한만 순교하지 않았습니까?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그 마지막 시간들을 함께 한 유일한 제자가 요한입니다. 이 요한은 예수님이 군병들에게 잡혀 대제사장에게 심문을 받을 때에도 거기 있었고, 이후 예수님이 재판을 받으시려고 빌라도의 관정과 헤롯 궁을 오갈 때에도 함께 하였고, 또 사형 언도를 받고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해 끌려가시는 곳까지 다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십자가에서 형벌 받으시는 모습까지 다 지켜보게 됩니다.

 

요한은 골로다에 세워진 십자가 앞에서 예수님으로부터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대신 돌보아 드리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후에 예수님의 어머니를 모시고 은밀하게 숨어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제자들을 양육하는 일을 하였습니다. 당시 다른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러 다니면서 당국자들과 마찰을 일으켜서 다 순교하게 되지만, 요한은 은밀히 예수님의 어머니를 섬기며 제자들을 양육하는 일을 해 왔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고 순교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이 요한이 믿음 안에서 낳은 영적인 자녀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 중에 한 사람이 바로 요한 3서의 수신자 가이오였습니다. 요한이 가이오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였으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가이오를 축복하고 싶어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의 편지 서두부터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노라.’라는 축복의 말씀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2. 가이오를 축복한 말씀

 

요한이 가이오를 축복한 이 말씀을 오늘 우리의 표현대로 바꾸어 보면, 사랑하는 가이오야 나는 "네 영혼이 잘 되기를 바란다. 육신이 건강하기를 바란다. 범사에 형통하기를 바란다."라고 한 것입니다. 이 말씀 속에는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는 조건들을 다 포함하고 있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녀들을 축복해 주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진 부모는 더 더욱 자녀를 축복해 주기를 원하지요. 그런데 자녀가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에는 그 마음에 느끼게 되는 실망감과 좌절감이 크지요. 그래도 부모는 기대를 포기하지 않고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자녀들을 바라보게 되지요. 이렇게 자녀를 향한 기대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부모가 볼 때 그 자녀가 믿음 안에서 축복해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이게 될 때는 어떻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마음껏 자녀를 축복해 주고 싶어 하게 되지요. 성경을 보면 이삭이 장남 에서를 사랑하고 축복해 주기를 원했지만, 이삭이 그런 에서에게서 좋은 모습을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이삭은 부족함이 많은 장남이지만 그 에서를 마음껏 축복해 주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에서를 불러서 너는 활을 메고 사냥을 나가서 그 사냥한 고기로 내가 좋아하는 별미를 만들어 가지고 오라.’라고 합니다. 이삭은 그 별미를 먹고 만족한 마음으로 에서를 마음 껏 축복해 주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사도요한이 바로 지금 그렇게 축복하고 있습니다.

사도요한의 마음에는 믿음이 신실한 가이오를 축복해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 가이오는 사도요한의 마음에 꼭 드는 믿음의 자녀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그에게 편지를 써서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라는 축복의 말씀을 주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2017년을 시작하는 첫날이며, 또 첫 주일입니다.

이 뜻깊은 날에 저와 여러분은 모두 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축복해 주시고자 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다 하나님 앞에서 서로 서로를 축복해 주는 복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이 다 되기를 바랍니다.

 

요한이 가이오를 축복하고 싶어서 보냈던 이 편지의 내용들은, 사실 하나님께서 가이오와 그와 동일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을 축복해 주고 싶어서 기록하게 해 주신 말씀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이 성경말씀을 읽을 때마다 '하나님이 나의 영혼이 이렇게 잘되길 원하시는구나! 하나님이 내 육신이 강건하여 지길 원하시는구나! 하나님께서는 나의 삶 전체가 형통하길 원하시는구나!'라는 믿음을 가지고 읽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이 말씀은 바로 우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축복의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혼만 건강한 것으로 만족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육신도 건강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도 힘들고 어렵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형통함을 누리며 살길 원하십니다. 이것이 우리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는 요한 3서에서 이렇게 우리를 큰 복을 주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복된 말씀을 읽을 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 말씀은 '네 영혼이 잘됨 같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렇게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영혼이 잘되는 사람이 육신도 건강하고 범사에 형통하기를 원하시지, 영혼이 병든 사람이 만사형통하여 세상에서 자신만만하게 사는 것을 원하시지 않으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일단 우리 영혼이 잘될 때 다른 것들도 함께 잘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잘되지 않는 사람들이 이런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은 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먼저 우리 영혼이 잘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영혼이 잘되길 위해서 애쓰고 힘쓰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각오와 결단이 2017년을 시작하는 우리들에게 있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영혼이란 무엇입니까?

 

창세기 2:7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실 때, 먼저 흙으로 몸을 빚어 만드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자 생령즉 살아 있는 영혼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알게 되는 것은 사람은 몸과 영혼을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람들을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만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사람의 영혼이 영이신 하나님을 닮게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0:28절에서는 영혼과 육신을 비교해서 이렇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이 말씀은 사람이 몸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과, 또 사람의 몸은 죽어도 영혼은 죽지 않는다는 사실을 대비시켜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마태복음 4장을 보면 예수님이 40일 금식한 후 주리실 때 마귀가 네가 만일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이면 이 돌들로 떡을 만들어 먹으라.’라고 시험하였습니다. 이 때 예수님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우리 몸은 떡으로 살지만 우리 영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분명하게 대비시켜 보여주셨습니다.

 

우리 영혼은 보이지 않는 우리 내면의 자아입니다.

우리의 겉 사람과 대비되는 우리의 속사람입니다. 우리 영혼은 우리가 하나님과 만나는 장소이며,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거하실 때에만 만족하고 충만할 수 있는 우리 내면의 실체입니다. 이 영혼이 하나님을 사모하고 사랑하고 갈망하게 하는 우리 내면의 자아이며,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와 기쁨으로 예배드리게 하는 우리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지성소입니다.

 

시편 42:1절 말씀을 보면 이러한 영혼의 갈망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하나님을 찾아 갈망하는 우리내면의 자아, 이것이 바로 우리영혼인 것입니다. 우리 영혼은 어떤 때는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하는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우리로 하여금 고통과 갈증으로 몸부림치게도 합니다. 우리 모두는 바로 이런 영혼을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는 사람들은 영혼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자기에게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의 궁극적인 관심은 오직 육신에 있습니다. 그들의 모든 관심은 육신의 건강과 세상에서 누리며 사는 행복과 성공에 가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몸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한 몸에 관심을 쏟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육신의 건강에 쏟는 관심의 10분의 1이라도, 세상에서 내가 하며 살아가는 일에 쏟는 관심의 10분의 1이라도 우리 영혼에 관심을 쏟는다면, 이런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과 그 살아가는 모습이 전혀 달라질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영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누가복음 12장에 등장하는 어리석은 부자입니다. 이 부자는 하는 일이 잘 되어서 재산이 점점 불어났습니다. 그 지은 농사가 풍년이 들어서 곡식을 쌓아 둘 창고가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곡식이 가득 쌓여 있는 창고를 둘러보는 것이 이 부자에게는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 부자는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고 말할 정도로 부유했지만, 정작 그 영혼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자신이 먹고 마시고 즐기면 그 영혼도 저절로 잘 될 줄로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 부자를 향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겠느냐?" 영혼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될 인간이, 영혼을 무시하고 살면 나중에 어리석은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이런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닙니다.

 

그러면 예수 믿는 우리들은 어떻습니까?

본래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과 만나는 내면의 처소이지만, 죄로 인해서 영혼이 병들고 부패해지자 영혼을 통해 하나님을 만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라도 예수님을 믿게 되면, 하나님이 그 사람의 죄를 사해 주시고, 그 망가진 영혼을 다시 회복시켜 주십니다. 이때부터 우리 영혼이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의 상태에 우리의 모든 삶이 달려 있고 우리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4. 영혼의 건강문제

 

그러나 우리의 영혼이 항상 건강한 것만은 아닙니다.

육신을 입고 세상 속에서 살아가노라면 영혼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영혼이 건강한지 아닌지를 어떻게 진단해 볼 수 있습니까?

 

영혼의 건강상태는 다음 세 가지를 살펴봄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내가 무엇을 즐거워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에 있는 것을 즐거워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으로 즐거워하면 그 영혼이 건강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그 말씀으로 살면 영혼이 건강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을 즐거워하면 영혼에 이상이 생긴 것입니다.

 

에덴의 아담과 하와에게 가장 큰 기쁨과 즐거움은 서늘할 때 동산을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오시는 소리만 들리면 어린 아이처럼 달려가 그 품에 안기곤 했습니다. 그러나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 죄인이 되자 달라졌습니다. 동산을 거니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두려워서 나무 뒤에 숨어버렸습니다. 영혼이 건강하지 못하면 우리에게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하나님이 싫어지고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기뻐합니까?

하나님을 찬양할 때 마음에 기쁨이 있습니까?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사모합니다. 영혼의 호흡이라고 하는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 영혼의 양식이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펴 놓고 읽고 묵상하기를 기뻐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를 가리지 않고 늘 마음속에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면서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오늘날은 예수 믿는 성도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나님을 즐거워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나 혼자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과 나 단 둘이 있기를 굉장히 거북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 풍조를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비꼬고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님이 혼자 계시는 방에 집어넣고 한 30분 정도 지나게 하면 아마 기절할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단 둘이 있는 것이 겁나는 정도가 되면 우리의 영혼에 이상이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영혼이 건강하면 하나님을 즐거워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사는 행복을 항상 사모하게 됩니다. 이렇게 늘 하나님과 교제하고, 하나님과 함께 있는 시간을 사모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 영혼이 건강한 사람입니다. / 그러나 이런 것을 귀찮아하면서, 할 수 없어서 적당히 시간을 때우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 사람들은 아마 영혼이 심각한 병에 걸려있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또 내 영혼의 건강상태를 무엇을 통해 진단해 졸 수 있습니까?

둘째, 일이 잘 되어갈 때 내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내 몸은 건강하고 내 삶은 형통하여서 아무런 걱정 근심이 전혀 없게 되었을 때, 세상 사람들이 성공한 사람이라고 부러워하게 되었을 때, 내 마음이 어디로 기울어 있는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병들고, 가난하게 되었을 때에는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게 됩니다.

그 때는 오직 예수님만이 나의 기쁨이요, 소망이라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몸이 건강해 지고, 그 삶이 형통해 지고, 그래서 세상사는 재미가 생기게 되면,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기울어져 갑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형식적으로 시간을 때우는 관계가 되고, 주어진 시간과 노력을 자신의 즐거움과 행복을 누리며 사는 일에 투자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그 영혼에 이상이 생긴 사람들입니다.

 

이상하게도 우리 영혼은 고난보다는 형통함에 아주 약합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육신을 입고 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가 고난을 당할 때에는 내 영혼이 아주 생생하게 살아 있었는데, 내 삶이 형통하게 되면 그 때부터 영혼이 죽어가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에서 우리는 세상 적으로 형통할 때가 사실 내 영혼에는 위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디모데전서 6:10절 이하를 보면, 돈을 많이 벌고 세상 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에게 경고합니다. 돈은 벌면 벌수록 돈을 더 사모하게 되고 나중에는 믿음에서 떠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하나님보다 재물에 더 소망을 두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런 말씀들은 내가 건강하고 출세하고 돈을 모으면 그만큼 더 위험해진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내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세상으로 기울어지는지를 주의해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 내 영혼의 건강상태를 무엇을 통해 진단해 졸 수 있습니까?

셋째, 어려움을 당할 때 내가 보이게 되는 반응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어려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라고 예외가 없습니다. 평생 아무 어려움도 만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아주 극 수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몇 번씩 인생의 큰 위기를 만나며 살아갑니다.

 

위기란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사건을 말합니다.

이런 인생의 위기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의 영혼이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일어나게 한 쓰나미는 그 높이가 15m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배들이 나무 잎처럼 휩쓸려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신문에서는 대서양에서는 그 높이가 19미터나 되는 파도가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전에는 29m의 파도가 목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파도가 치면 배가 견디어 낼 수 있겠습니까?

 

사도행전 27장을 보면 가이사에게 재판을 받으려고 로마로 압송되어 가던 바울과 그 일행이 풍랑을 만났습니다. 지중해에서는 겨울이 되면 북동풍이 불어오는데 이 바람이 그레데 섬에 있는 2100나 되는 이다 산맥 사이를 지나면서 광풍으로 변합니다. 이 바람을 유라굴라라고 합니다.

이 광풍을 만나면 배는 방향을 통제하지 못하고 바람에 떠 밀려가다가 암초에 부딪쳐 파손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중해에서는 이 광풍이 부는 겨울에는 배를 띄우지 않고 봄이 되길 기다렸다가 항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좋다고 무시하고 배를 띄웠다가 이 광풍을 만난 것입니다.

 

그래서 줄을 가지고 배를 이리 묶고 저리 묶어서 파손을 방지하려고 하고, 그래도 안되니까 배를 가볍게 하기 위하여 배에서 사용하는 기구들까지 다 내어 버리고 바람에 바람에 그 배의 운명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주 동안 광풍에 밀려가던 배는, 이태리 남쪽에 있는 멜리데라는 섬까지 밀려가 암초에 부딪쳐서 부서져갔습니다. 이 배는 지중해 동쪽에서 광풍을 만나 지중해 중앙까지 그 먼 거리를 밀려간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어찌 할 수 없는 인생의 광풍을 만나고 풍랑을 만나게 될 때, 그 영혼이 강건하지 못한 사람들은 낙담하고 또 자포자기하게 됩니다. 그러나 영혼이 건강하면 이런 위기를 만났을 때 그 사람의 진가가 드러나게 됩니다.

 

유라굴라라는 광풍이 불어오자 이 지중해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선장과 선주도 살 소망을 잃고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런데 영혼이 건강하였던 바울은 어떻게 했습니까? 그런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서 이렇게 담대히 말하지 않았습니까?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은 뻔하였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 뿐이니라.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욥도 인생의 위기를 맞이하였을 때 이런 믿음의 고백하지 않았습니까?

욥은 하나님이 인정해 주신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이 욥은 하나님이 누구에게나 자랑하고 싶어 하셨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땅을 두로 돌아다니던 사단이 돌아왔을 때 하나님은 사단에게 욥의 신앙을 자랑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종 욥을 주의하여 보았느냐 그와 같이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는 세상에 없느니라.’

 

그러자 사단이 뭐라고 참소합니까?

하나님이 지켜 주시고 복을 주시니 하나님을 경외하지 만약 하나님이 손을 들어 그 주신 것들을 쳐 보소서 그 즉시 하나님을 대면하여 욕할 것입니다.’ 라고 참소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욥의 신앙을 시험해 보도록 허락하셨습니다. 그래서 욥은 인생의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욥은 하루아침에 그 많던 재산을 다 빼앗겼습니다.

10명의 자녀들은 한 날 한 시에 태풍으로 무너져 내린 집에 깔려 죽었습니다. 욥의 온 몸에는 피부병이 들어서 짓물러 갔습니다. 동방의 제일 부자였던 욥은 하루아침에 알거지가 되었으며, 죽을병까지 들린 병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욥은 이 위기의 순간에도 어떤 믿음의 고백을 합니까?

주신자도 여호와시오 취하신 자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당신의 추한 모습을 나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으니 차라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아내에게 뭐라고 하였습니까?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으니 고난도 받는 것이 합당하지 않겠습니까?’

 

성경은 이런 욥의 신앙에 대해 이렇게 증거 합니다.

욥은 고난의 날을 맞이하였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여전히 그 믿고 있었던 하나님을 신뢰하면 찬양하고 경배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 가지고 있는 믿음을 고백하였던 욥은 그 누구보다 그 영혼이 건강했던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인생의 위기를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의 영적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우리에게 시사해 주는 바가 많습니다. 우리는 우리 육신의 건강보다 우리 영혼의 건강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영혼의 문제를 이 세상의 형통보다도 더 무겁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인생의 위기를 만나도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영혼이 건강하지 못하면 위기를 믿음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영혼은 어떻습니까? 건강합니까?

정말로 하나님을 즐거워하십니까? 아무리 세상일들이 잘 되어도 마음이 세상으로 기울지 않고 항상 하나님을 향하고 있습니까? 삶의 위기를 만나게 되어도 넘어지지 않고 믿음에 굳게 서 있습니까?

 

그렇다면 그 영혼은 건강한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영혼의 건강을 회복해야 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건강도 언제 없어질지 모릅니다. 평안한 가정과 소유하고 있는 재산도 언제 없어질지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내 영혼의 건강, 내 영혼의 안전함입니다.

 

5. 영혼을 건강케 하는 방법

 

우리 영혼이 건강해 지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 영혼을 건강하게 하는 요인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2017년에는 이 3가지는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영혼이 건강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히브리서 13:9절입니다. "마음은 은혜로서 굳게 함이 아름답고 식물로써 할 것이 아니니."

여기에서 마음은 영혼을 가리킵니다. 잘 먹고 잘 입고 내 몸을 잘 관리한다고 해서 내 영혼이 건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영혼은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주시는 은혜를 받아야 건강해 집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영혼의 영양분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날마다 시간을 내어 기도하십시오.

영혼이 건강하려면 우리 속사람이 강건해야 하는데 우리 속사람은 성령의 은혜를 받아야 강건하여 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성령이 주시는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기도할 때 성령의 은혜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기를 사모하고 부지런히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십시오. 그럴 때 내 영혼이 건강하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내 영혼의 근육과 같습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이 붙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잘 순종하면 내 영혼에 근육이 붙고 힘이 생겨납니다. 오늘 우리가 본문으로 삼은 요한 3서를 받았던 가이오는 사도 요한으로부터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 사도요한이 왜 네 영혼이 잘 되었다.’라고 하면서 이 가이오를 칭찬했을까요? 그 이유는 가이오가 진리의 말씀 안에서 늘 순종하는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 당시에는 떠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순회 전도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런 순회전도자들이 찾아오면 교회는, 성도들은 그런 사람들을 먹여주고 재워 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보통 힘들고 귀찮은 일이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사는 집에 한 달에 한 두 번씩 순회 전도자들이 와서 기거하면서 복음을 전하다가 돌아간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오. 그러면 우리의 일상생활이 얼마나 많은 제한을 받게 되겠습니까? 우리가 할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가이오는 복음을 전하고 다니는 이 순회전도자들의 뒷바라지를 잘해 주었습니다.

지극한 정성으로 대접하고 섬겼습니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희생적인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그래서 가이오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자라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 때 우리 영혼은 강건해집니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순종 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그 영혼이 강건할 수 없습니다.

 

셋째, 믿음으로 세상과 죄와 마귀와 싸워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늘 영적 싸움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에 힘을 빼고 우리로 하여금 실패하도록 만들고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사탄과 악한 영들이 수시로 우리를 시험하고 공격합니다. 우리는 이 영적 싸움에서 이겨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5:8-9절입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 유혹 받을 때마다 넘어져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유혹과 맞서 싸워 이기는 사람이 바로 그 영혼이 강건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이런 믿음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깨어 있으면 도둑이 침입해 들어와서 도둑질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제사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건강하려면 늘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 육신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우리 영혼의 건강은 더 중요합니다.

우리 영혼이 건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저는 우리 영혼이 건강해 지는 방법 세 가지를 말씀 드렸습니다. 우리 영혼이 건강해 지려면 첫째, 영혼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주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셋째, 믿음으로 세상과 죄와 마귀와 싸워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영혼이 건강해지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 영혼의 강건함을 보고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씀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이 놀라운 하나님의 축복을 우리 모두가 받아 누리며 살아가는 2017년이 될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공동서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의 방향키  (0) 2020.08.16
순종하는 믿음  (0) 2020.08.10
사랑이 해답입니다.   (0) 2020.03.07
안개 같은 인생  (0) 2019.12.22
성숙으로 나아가라  (0) 2019.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