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 받는 기도.(삼상 1:10-20절)
국민일보 겨자씨 란에 이런 예화가 있습니다. 어느 날 세 사람이 ‘가장 좋은’기도 자세를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첫 번째 사람은 양손을 모아 위로 치켜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사람은 바닥에 엎드려 기도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사람은 일어서는 것이 무릎을 끊는 자세보다 낫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작업을 하며 그들의 얘기를 듣고 있던 전화수리공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불쑥 끼어들었습니다.
“제가 겪어본 바로는 12m 높이의 전봇대에서 거꾸로 대롱대롱 매달린 채 드렸던 기도가 가장 강력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자세로 기도하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기도한다는 사실 그 자체가 더 중요합니다. 우리는 어떤 자세로든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떻게 기도하든 들으실 수 있습니다. 마음으로 무릎을 끊고 간절하게 하는 기도가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기도입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약4:10절)에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간 증거 하고자 하는 한나라는 여인은 ”응답 받는 기도“를 어떻게 드렸을까요?
첫째로, 통곡하는 기도입니다.(10절)
본문 삼상1:10절 말씀에 “한나가 마음이 괴로워서 여호와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한나는 마음이 괴로워서 하나님께 통곡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통곡하는 기도란 부르짖는 기도와 눈물이 합해진 기도입니다. 실상 한나는 남편 엘가나의 본처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지 못한 불임이란 이유 때문에 그 권리를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런 자신의 약점에 대한 브닌나에 조롱과 격동은 그녀를 극심한 절망감으로 고통 받게 하였습니다. 그러자 한나는 자신의 원통함을 그대로 하나님께 통곡함으로서 그녀의 마음을 토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바로 욥이 자신의 영혼의 고통과 괴로워서 원망한다고까지 했던 그 심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절망과 고통 중에 아파하며 통곡하고 눈물로 기도하는 사람을 긍휼히 여시기고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진정 애통하는 자의 기도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는 절박한 기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런 기도를 속히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마 5:4절 말씀에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시켜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을 가져 오도록 했습니다. 처음에 천사는 금덩어리를 찾다가 아니야 이런 것은 우리 하나님께서 충분히 가지고 있어 실거야 생각하면서, 그래서 한 움큼 쥔 다이아몬드를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천사는 하나님께 바칠 귀중한 물건을 찾느라 세상을 두루 살폈지만 안타깝게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떤 죄인의 부르짖음이 들렸습니다. 발끝을 들어 올리고 살그머니 그가 끊어 앉아 있는 곳으로 가서 조용히 지켜보았어요, 그 사람은 죄로부터 구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하나님께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옳지, 이제야 찾았다! 천사는 금으로 만든 상자에다 눈물방울을 담아서 하늘로 가지고 왔는데, 천사는 이 땅에서 제일 귀한 보석을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에스라 10:1절 말씀에 “에스라가 하나님의 성전 앞에 엎드려 울며 기도하여 죄를 자복할 때에 많은 백성이 크게 통곡하매 이스라엘 중에서 백성의 남녀와 어린 아이의 큰 무리가 그 앞에 모인지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둘째로, 서원하는 기도입니다.(11절)
본문 삼상1:11절 말씀에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번에 한나가 드린 기도는 어떤 서원입니까? 한나는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그의 평생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 말은 주의 종으로 바치겠다는 서원입니다. 서원 맹세는 하나님께 드리겠다는 약속입니다. 성경에 서원기도를 드리고 응답받은 세 사람이 있는데, 한나와 입다와 야곱입니다. 그러나 서원기도를 함부로 할 것이 아니고 서원기도는 반드시 갚아야 합니다. 서원하고 갚지 않으면 죄가 됩니다. 오늘날 성도들 가운데 서원기도를 하고 갚지 못하여 평생 후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주의해야 할 것은 서원기도는 함부로 해서도 안 되고 서원기도를 했을 때는 한나와 같이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더 큰 축복으로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시편 15:4절 말씀에 “그의 눈은 망령된 자를 멸시하며 여호와를 두려워하는 자들을 존대하며 그의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하지 아니하며”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행전 21:23절 말씀에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간
셋째로, 인내하는 기도입니다.(12,13절)
본문 삼상1:12-13절 말씀에 “그가 여호와 앞에 오래 기도하는 동안에 엘리가 그의 입을 주목한즉, 한나가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움직이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 엘리를 그가 취한 줄로 생각한지라 말씀하십니다.
한나는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오래 기도드렸습니다. 그것은 그녀가 순간적이거나 일시적으로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응답하실 때까지 기도했다는 사실입니다. 성도들에게 이러한 지속적인 기도드리는 것과, 인내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라고 비유로 가르치셨습니다(눅18:1). 오래 참음으로 끈질기게 드리는 기도가 효과적인 기도요, 응답을 받는 기도인 것입니다. 그 예를 들면 엘리야의 기도(왕상18:43-46절). 다윗의 기도(시22:1,2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빨리빨리를 외치는 한국 사람들과 바쁜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기도가 바로 인내하는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 18장에 보면 가난한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하니 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살고 있었는데, 한 과부가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자주 재판관에게 찾아가서 나의 원한을 풀어 달라고 간청을 합니다. 그러나 교만한 재판관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무시합니다. 하지만 과부 아주머니가 계속해서 찾아가서 번거롭게 하니까 나중에는 귀찮아서 그 원한을 풀어 준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도 문제를 놓고 밤낮으로 부르짖는 성도들의 소원을 반드시 응답하여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히브리서 10:36절 말씀에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함이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가복음 8:15절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넷째로, 심정을 통한 기도입니다.(15절)
본문 삼상1:15절 말씀에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의심정을 통한 것 뿐이오니”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번에 한나는 하나님께 자기의 애끊는 심정을 통하며 기도드렸습니다. 이때에 엘리 제사장은 착각하여 기도하는 한나를 보며 포도주를 끊으라고 야단을 쳤습니다. 이에 한나는 말했습니다. 나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라 여호와 앞에 나의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종을 약한 여자고 생각지 마소서 한나는 하나님께 심정을 통하는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심정을 통한 기도는 애끊는 기도요, 애걸복걸하는 간절한 기도입니다. 한나는 이런 기도를 드림으로서 하나님께 응답을 받은 것입니다.
2002년 영국 BBC 방송이 영국인 100만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내용은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는 누구인가? 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원스턴 처칠이었습니다. 처칠은 학창시절 생활기록부는 엉망이었고, 품행이 나쁘며 믿을 수 없는 아이요 희망이 전혀 없었으며 다른 아이들과 싸움질만 일삼는 문제아였고, 학업성적도 초라했습니다. 지리 점수는 겨우 낙제를 면할 정도였지요. 그는 3수 끝에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셰익스피어를 제치고 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힘은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요? 중요한 것은 처칠은 철저한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나 국회에서나 늘 머리를 숙이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지도자였습니다. 이런 용기 있는 믿음이 그를 가장 존경 받는 인물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사람에게 능력을 주십니다. 기도는 희망이 없던 소년을 희망을 주는 지도자로 변화시켰습니다.
빌1:8절 말씀에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58:10절 말씀에 “주린 자에게 네 심정이 동하며 괴로워하는 자의 심정을 만족하게 하면 네 빛이 흑암 중에서 떠올라 네 어두움이 낮과 같이 될 것이며”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들은 어떤 기도를 드리시는지요?
기도의 줄을 계속 붙들고 계시는지요?
한나와 같이 기도의 사람이 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려 세상에 오셔서 구속사역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로 준비하시고 기도로 마치셨습니다. 기도드림으로 능력을 받고 새 힘을 얻어서 시험을 이기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이처럼 응답받는 기도는 능력이 있습니다. 빌립보서 4:6절 말씀에도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23년 1월 29일 (참빛교회)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