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종으로서 자세 (고전 9:19-23절) (들어가는 말) 유명한 가곡 중에 오현명 씨가 부르는 가곡 ‘명태’를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명태’의 가사 중에 이런 대목이 있다고 합니다. “그의 시가 되어도 좋다 그의 안주가 되어도 좋다. 쫙쫙 찢어져 내 목은 없어질지라도 내 이름만 남아 있으리라.” 사람에 따라서 달리 느낄 수도 있지만 이 노래는 올바른 인생길을 가는 한 존재의 결의에 찬 의지를 노래한 내용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한갓 명태라는 미물에 지나지 않지만, 밤늦게 시를 쓰는 시인의 시 속에서, 혹은 그 시인의 술안주가 되어서라도 의미 있는 생을 살겠다는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는 노래입니다. 바울은 본장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참된 종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이 없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