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생활

잘못된 신앙생활

하나님은 빛이시다 2019. 3. 9. 17:10



잘못된 신앙생활

마태복음 5:13-16

 

1. 신앙생활이란?

 

신앙생활이란 무엇입니까?

예수를 처음 믿기 시작한 사람들은 교회생활을 신앙생활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우리가 교회에서 생활하는 것도 신앙생활을 일부입니다. 그러나 교회에서 생활하는 것만 가지고 나는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 라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성경이 신앙생활에 대해 말할 때에는 교회생활만을 국한하여 말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의 생활과 함께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의 모든 생활까지를 포함하여서 신앙생활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에 내려오는 잘못된 전통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교회에서 하는 생활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는 헌신도 잘하고 희생도 잘하고 또 믿음으로 살려고 합니다. 그러나 일단 교회만 나서면 그 삶이 180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농담조로 말하기를 그 집사님은 교회에서 보면 예수를 믿는 성도 같은데 교회 밖에서 보면 성도인지 세상 사람인지 구분이 잘 안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못이해하고 있는데서 연유합니다.

신앙생활을 교회에서 하는 생활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이런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잘못 이해하게 되면 우리의 삶이 이상해집니다.

 

한국교회 성도들 중에는 교회 안에서는 그 생활이 거룩한데 교회만 벗어나면 그 생활이 엉망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보통 신앙생활을 교회에서의 생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신앙생활을 하지만 세상에 나가면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세속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이 우리에게 증거 해 주는 신앙생활은 일주일에 한 번,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고 가는 그런 정도의 생활을 가지고 신앙생활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예수를 나의 구주로 그리스도로 나를 구원해주실 거룩하신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는 물론 교회 밖에서도 그 믿음 바 된 신앙에 근거하여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칭찬을 듣고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함께 칭찬을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을 우리가 살아가는 전 삶을 말합니다.

이것을 알지 못하면 신앙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생활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까?

 

신앙을 가졌다고 하면서 가정을 등한히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아내가 있으면 그 믿지 않는 남편이 기독교신앙을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아마 기독교신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겠습니까? 아내가 신앙을 가졌다고 하면서 집안은 어떻게 되든지 상관하지 않고 아침에 교회에 가면 저녁때가 다 되어서야 돌아온다면 그 남편이 앞으로 예수를 믿게 될 가능성은 전혀 없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이 사람은 왜 이렇게 생활하게 될까요? 그것은 신앙생활을 잘못이해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교회 생활을 신앙생활로 생각하고 교회를 중심으로 그 모든 삶을 살다가 보니 가정생활을 등한히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신앙을 가졌다고 하면서 직장생활을 등한히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은 후에는 이 세상의 삶을 전혀 살지 않고 예수님만 믿고 살아야 한다면 예수를 믿은 후 직장생활을 그만두거나 아니면 직장생활은 적당히 하며 살아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를 믿었다고 해서 이전에 살던 이 세상에서의 모든 삶을 다 그만 두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우리가 예수를 믿고 난 후에도 우리는 이전처럼 여전히 이 세상에서 나에게 부여된 책임과 역할을 감당하면서 살아갑니다. 아니 자신에게 부여된 책임과 의무를 감당하면서 살 뿐 아니라, 이전보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그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예수를 믿는 이후에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이 세상에 하나님의 가치관을 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들은 예수를 믿고 난후 가정생활을 등한히 하고 직장생활을 등한히 합니까? 그것은 교회 안에서의 생활을 신앙생활이라고 보고 교회 밖에서의 생활을 세속적인 생활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정보다 직장보다 교회만 늘 드나들며 생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 중에는 늘 부흥회만 쫒아 다니고 또 기도원만 쫒아 다니는 다소 외곡 된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는 것입니다.

 

이런 우리를 교훈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로마서 12:1절입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이 로마서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교회에서 우리 자신을 드려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참 중요한 일이며, 또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을 드려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삶도 너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우리 마음을 드리고 몸을 드리고 살아가는 삶을 하나님은 산제사로 받으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한 주간의 삶을 살 때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일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뿐 아니라, 또한 세상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하면서 살아가는 삶을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른 신앙생활이며, 바른 신앙의 태도입니다.

 

2. 이원론을 극복하라

 

한국교회 교인들 가운데는 신앙생활이란 교회 안에서 하는 생활이요 이 세상에서 하는 생활은 아니라는 이원론적 가치관이 팽배해져 있습니다. 그러면 왜 한국교회 안에는 이런 잘못된 신앙관이 팽배해 있을까요?

그것은 우리의 이원론적 사고 때문에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원적인 사고의 가장 기본적인 주장은 이것입니다. 우리의 영은 거룩하고 우리의 육체는 죄악 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나온 것이 우리의 교회 안에서의 생활은 영적인 것이고 우리의 세상에서의 생활은 육신적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생활을 교회생활과 세상에서의 생활로 나누는 것을 이원론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대다수의 교인들은 이런 이원론적 사고에 젖어 있기 때문에 교회생활에는 열심을 냅니다. 그러나 신앙이 좋다는 사람들 중에는 세상에서의 생활은 등한히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교인들은 교회 안에서의 교인들이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우리가 바른 신앙생활을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이런 이원론적 사고를 극복해야 합니다.

이원론적 사고를 극복하지 않고는 바른 신앙생활을 할 수 없으며 균형 잡힌 신앙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이원론적 사고에 젖어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을 보고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렇게 교회를 비난합니다.

 

부인이 예수를 잘 믿으면 집안이 엉망이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늘 교회에 가서 살려고 하고 가정은 전혀 돌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충고하기를 당신 부인은 절대로 교회 가지 못하게 하고 예수를 믿지도 못하게 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만약 예수를 믿겠다고 고집하면 이혼하고 예수를 믿으라고 강하게 나가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삶이 엉망이 될 것을 각오해야 한다고 합니다.

왜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이렇게 까지 말할까요? 그 이유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교회 안에서의 생활로 오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고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 살림은 제대로 할 생각을 하지 않고 교회만 쫓아다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아내들에 대해 남편들이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으니 예수를 믿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하지만 교회를 다니되 살림살이는 제대로 하고 다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교회에 다니는 부인들은 남편들의 그 말을 좋게 받아들이지 않고, 내가 뭐 나 하나 잘되고 좋자고 교회를 다니나, 다 우리 가정이 잘되고, 우리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서 그렇게 하는 것이지 라고 하면서 그 불신 남편이 하는 말을 마치 사단이 하는 말로 생각하여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바른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이런 아내는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녀도 그 남편을 결코 전도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른 신앙을 가지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가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고 주님을 그 마음속에 영접한 사람들은 먼저 교회와 세상을 이원론적으로 분리하는 이원론을 극복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서의 생활은 거룩하며 세상에서의 생활은 속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교회에서 하는 모든 삶은 신앙생활이고 세상에서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삶은 신앙생활이 아닌 것 같이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우리의 전 삶을 신앙생활로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우리들은 교회에서도 주를 위해 충성하고 헌신하는 성도가 될 뿐 아니라 우리에게 주어진 가정과 직장과 사회에서도 성도로서의 거룩한 삶을 드러내고 거룩한 삶을 보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가정이 직장이 이 사회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복음의 사역 장이 되게 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예수를 나의 구주로 믿는 우리들은 우리의 하루 24시간 전체 속에서 우리의 신앙이 나타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바른 신앙생활입니다.

 

3. 잘못된 믿음들

 

이렇게 이원론을 극복하고 나면 우리의 눈이 열려서 바른 신앙이 무엇이고 잘못된 신앙이 무엇인지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가 범하기 쉬운 잘못된 신앙생활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범하기 쉬운 잘못된 신앙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첫째, 겉모습뿐인 믿음입니다.

우리가 처음 교회를 다니기 시작하면 외형적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다고 해서 참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과거의 성도들은 극한 박해 속에서 예수를 믿었기 때문에 그 첫 믿음의 순간부터 벌써 확실한 신앙고백을 하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다릅니다. 오늘날은 사람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나에게는 아직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지만 나를 교회로 인도하는 전도자의 인도를 받아 반 강제적으로 교회에 나오기 때문에 비록 교회를 나오고 있지만 아직 예수를 믿는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매 주일 전해지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가 믿음이 생기기도 하고 삶의 문제를 가지고 기도하다가 기도응답을 받고 믿음이 생기기도 하고 아니면 믿음이 좋은 성도들과 교제를 하면서 믿음을 배우기도 하고 또 개인적으로 믿음의 역사를 경험하면서 믿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예수를 믿는 믿음이 그냥 모든 사람들에게 시간이 가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믿음은 어떻게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까? 신앙을 가지되 열심을 다해 믿고, 또 사모하면서 믿고, 노력하면서 믿는 사람들에게 믿음은 빨리 생깁니다. 그냥 되는대로 주일예배만 드리고 마는 사람들에게는 믿음이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서 생기는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일평생을 교회에 다녀도 이 믿음을 가지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교회에서는 그 교회 초창기 개척할 때부터 참여해 온 장로님이 돌아가실 때 병문안을 갔다가 성도들이 다 놀랐다고 합니다. 왜 놀랐을까요? 죽음을 앞두고 있는 장로님을 위로하려고 목사님과 성도님들이 갔는데 그 앞에서 나는 평생 교회를 위해 헌신해 왔지만 예수는 믿지 않았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 장로님은 왜 평생 교회를 다녔는데도 예수님을 믿지 못하였을까요? 그 이유는 모든 교인들이 장로님 우리 장로님 하고 떠받들어주니 그 칭찬이 듣기 좋아서 믿음도 없이 그냥 교회에 충성해 왔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참 믿음을 가진 표시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예수님의 구원을 감사하고 어떻게 하면 그 받은 은혜를 보답할까 하면서 충성하고 헌신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그 사람이 감사생활을 하는 것을 보면 그 가진 믿음을 알 수 있다고 까지 하고 있습니다. 늘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성도 이런 성도들이 참 믿음의 성도인 것입니다.

 

그러면 겉모습뿐인 성도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런 사람들은 예수를 믿고 있지만 그 믿음에 따르는 그 마음의 변화가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그 믿음이 가져다주는 삶의 변화가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 믿음이 가능하게 하는 희생과 헌신이 전혀 없는 사람들입니다.

왜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변화도 나타나지 않습니까? 이 사람들은 아직 예수를 믿지도 않고 또 그 마음 안에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지도 않은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 마음에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켜 우리는 겉모습뿐인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확실하게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와 같이 우리의 믿음의 첫 걸음은 먼저 우리 마음속에 예수님을 믿고 영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의 출발이 있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도의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왕 예수를 믿을 바에야, 예수님을 우리 마음속에 우리의 주인으로 영접하고 바울과 같이,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라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잘못된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둘째, 광신적인 믿음입니다.

 

광신적인 신자란 어떤 사람들입니까?

이 사람들은 교회생활에만 몰두하고 그 나머지 생활은 다 무시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공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집을 방문해보면 거의 모든 사람들의 집이 어수선하고 엉망입니다. 도무지 집안이 정리 정돈 되어 있지 않습니다. 왜요. 그 마음이 딴 곳에 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이 세상과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생활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부인으로 둔 남편들은 이제 제발 그만 빠져들어라 믿음도 좋지만 가족도 생활도 돌보아야 하지 않겠느냐?’ 라고 하며 신앙을 절제시키려고 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는 이런 성도가 한 사람도 없지만 성도들은 자신이 광신도는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잘못된 믿음은 또 어떤 믿음입니까?

셋째, 균형을 잃은 믿음입니다.

 

바른 믿음은 어느 편으로든지 치우치지 않습니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 믿음은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바른 믿음은 교회생활도 모범적으로 잘하고 또 가정생활도 직장생활도 성실하게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좋은 교회다. 건강한 교회다.’ 라고 하는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오직 교회만을 위해 충성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는 물론 가정생활도 직장생활도 함께 충성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래서 이런 교회에서는 성도들에게 교회 봉사를 시킬 때 한 사람이 동시에 여러 가지를 맡아서 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그 생활의 균형이 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 하든지 정 더 할 수밖에 없을 때에는 두 가지 이상은 봉사하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것은 불신 가정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 뿐 아니라 부부가 다 교회 열심이고 자녀들도 다 교회에 열심인 가정에서도 이렇게 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너희는 예수 믿고 구원을 받았으니 이제 교회 생활만 열심히 하다가 천국에 오라고하지 않고 교회 생활과 함께 가정생활도 열심히 하고 사회생활도 열심히 하고 오도록 요구하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균형 잡히게 하는 것 이것이 바른 신앙의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말씀하실 때, 우리가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야 할 곳이 어디입니까? 교회입니까? 아닙니다. 이 세상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교회 안에서만 빛이 되려고 하고 교회 안에서만 소금이 되려고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나가서는 빛이 되고 세상 속에서 소금이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교회에서만 이루어지는 신앙생활은 온전한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반쪽 신앙생활입니다.

 

교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신앙생활의 또 다른 모습은 이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교회에서 충성하고 또 믿음이 좋은 사람이 있으면 이런 사람들에게 직장을 포기하고 신학을 하거나 전도사가 되거나 목회자가 되라고 권하는 잘못된 풍토가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하나의 잘못된 전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가 서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주님을 전하고 나타내라고 하셨지 꼭 목사가 되고 선교사가 되어서 나의 일을 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계시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내가 학교 교사이면 그 교사생활 속에서 주님을 증거하고 나타내야 합니다. 내가 상인이면 장사하는 그 속에서 주님을 증거하고 나타내야 합니다. 내가 늘 경로당에 가면 그 경로당에서 함께 지내는 사람에게 믿음의 증거를 나타내야 합니다. 내가 직장에 다니면, 그 직장 안에서 주님을 증거하고 나타내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우리가 예수 믿는 자로서 바른 신앙의 삶을 살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삶을 보고 저 사람이 저렇게 바르게 사는 이유는 예수님 때문임을 알게 되고 혹 예수를 믿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현장 속에서 우리의 신앙을 증거하고, 우리가 믿는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할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로 하여금 이 일을 하도록 부르시고 믿음을 주시고 또 각종 은혜와 은사들을 주셨습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 속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바른 신앙의 삶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바른 신앙생활은 교회 안에서 만의 삶이 아니고 우리의 전체 삶과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바른 신앙의 삶을 살려면,

- 먼저 우리는 교회와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분리하는 이원론적인 신앙을 극복해야 합니다. - 또 겉모습뿐인 신앙을 극복해야 합니다. - 또 광신주의적인 신앙도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교회에서도 나타나고 세상 속에서도 나타나는 균형 잡힌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이런 균형 잡힌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부여해 주신 사명과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성도로서의 삶을 살 수 있게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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