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
창세기 22: 11-14
1.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 땅에 살고 있을 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시면서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라고 요구 하셨습니다. 이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75세였습니다. 75세나 된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고향 땅을 떠나는 것이 쉬웠겠습니까?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고 그 부모와 형제와 함께 순종하여 떠났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아브라함에게 세 가지 약속을 해 주셨습니다.
첫째는 땅에 대한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그 땅으로 가면 그 땅을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 하나님의 약속은 그로부터 약 500년 후에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루어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게 된 땅이 바로 가나안 땅입니다.
둘째는 후손에 대한 약속입니다.
하나님은 자식이 없었던 아브라함에게 자식을 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후손에 대한 약속은 약 25년 후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었을 때 이루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얻게 된 아들이 바로 이삭입니다.
셋째는 복의 근원을 삼아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받았던 가장 중요한 복은 믿음의 복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 복을 아브라함의 후손들도 받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복의 근원을 삼아주시겠다는 말씀의 진정한 성취는 그로부터 약 2,000년 후에 아브라함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님을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이후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예수님을 믿고 있는 우리들도 아브라함의 복을 함께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창세기 22장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해 보시려고 그 약속의 자녀인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번제로 바치라고 하신 이 이삭은 누구입니까? 장차 이 세상 사람들이 아브라함의 복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약속해 주신 자녀였습니다. 그 이삭이 죽으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은 이루어질 수 없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라고 요구하셨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이 명령을 받고 아브라함은 갈등하지 않았겠습니까?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자니 그 사랑하는 아들을 죽여야 했습니다. 그 자식을 살리려면 하나님의 명령을 거부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어떤 결정을 하였습니까?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그 사랑하는 외아들을 죽이기로 결정 했습니다. 그래서 모리아 산에 단을 쌓고, 그 아들이삭을 묶어서 그 단 위에 눕혀 놓고, 칼을 들어 찌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막아서셨고, 이삭을 대신할 수양, 미리 준비해 두신 수양을 이삭대신 번제 제물로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삭은 죽지 않고 살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아브라함은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즉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4절입니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
그렇다면 이 모리아 산의 제사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습니까?
이삭은 아담의 범죄 안에서 죽어야만 했던 모든 인류를 대표하는 사람이었다면,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 두신 수양은 장차 우리 죄를 사해 주시기 위하여 우리 대신 십자가를 지실 우리 주 예수님을 모형 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모리아 산의 제사를 통해서 아브라함은 어떤 깨달음을 가지게 되었습니까?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그 사랑하는 아들 독자 이삭을 죽여야 하는 부모의 아픈 마음을 통해, 아담 안에서 죄인이 된 인간들을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자기의 독생자를 사람 대신 십자가에 내어 주셔야만 하실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깨닫게 되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아브라함은 이 사건을 통해 복음의 진수를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복음에 대한 이런 깨달음이 이 말씀을 나누고 있는 우리 모두의 깨달음이 될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아멘.
아브라함의 믿음은 이렇게 해서 완성 되었습니다.
22:12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이렇게 인정해 주셨습니다.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 또 하나님께서는 이런 믿음을 가졌던 아브라함을 복의 근원으로 삼으셔서, 천하 만민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도 주셨습니다. 22:18절입니다.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라 하셨다 하니라.’ 아멘.
이것이 아브라함이 가지고 살았던 믿음입니다.
이 믿음이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믿음이 조상이 되게 하였고, 하나님의 벗이라는 칭함을 받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살아가야 할 믿음도 바로 이 믿음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가졌던 이 믿음을 우리 모두도 가지고 살 수 있게 되시길 바랍니다. 아멘.
2.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
이렇게 아브라함이 만난 하나님은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모든 성경도 이 하나님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성경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미리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까?
첫째, 창조세계를 미리 준비해 주신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천지창조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과학자들의 말에 의하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우주가 얼마나 큰지 아직도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 거대한 우주가 바로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들입니다.
이 세상을 보면 한편으로는 끝을 알 수 없는 광대한 우주가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전자 현미경으로나 겨우 볼 수 있는 아주 미세한 세계도 있습니다. 이 미세한 세계에서부터 이 광대한 우주 안에는 아주 정교하고 일정한 질서와 법칙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 때부터 지금까지 일정한 질서를 가지고 운행되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우주를 보고 코스모스라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보면서 경외심을 가지고 이렇게 찬양합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에 그리어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의 질서를 보면 우리는 저절로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멘.
이런 하나님의 창조를 보면 저희 아이들이 태어날 때의 일이 떠오릅니다.
저희는 결혼 한지 2년 후에 주찬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주찬이가 엄마의 모태에서 생명의 박동을 처음 시작할 때 부모 된 저희가 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찬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살아갈 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미리 준비해 놓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일은 모든 부모들이 다 하는 일입니다.
부모들은 그 태어날 자녀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모든 준비를 다 해 놓고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을 우리는 하나님에게서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도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하시기 전에 그 창조하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조금의 부족함도 없도록 모든 것을 미리 다 준비 해 놓고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렇게 볼 때 하나님의 창조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 놓으시는 과정임을 알게 됩니다. 이런 하나님의 준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바로 창세기 1장의 창조사역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창조사건 속에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철저한 준비하심을 보게 됩니다.
우리 하나님은 창조주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미리 준비하신 하나님이심을 보게 됩니다. 아멘.
또 성경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미리 준비하신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까?
둘째, 죄에서의 구원을 미리 준비해 주신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미리 준비하심은 창조에서 뿐 아니라, 죄에서의 구원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께서 금지하신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따 먹고 죄인이 되었을 때, 그 죄와 죄의 저주에서 구원을 받아 다시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될 수 있는 길을 미리 준비해 주신 분도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아멘.
그 구원의 방법을 처음 알려 주신 말씀이 바로 창세기 3:15절입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이 약속의 말씀을 우리는 최초의 복음 또는 원시복음이라고 부릅니다.
이 복음의 약속대로 우리 주 예수님께서는 약 2,000년 전에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성육신이라고 하며, 예수님이 오신 이 날을 기념하여 지키는 것이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을 위한 하나님의 준비라면, 하나님의 구속은 우리를 죄와 죄의 형벌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준비였습니다. 이 하나님의 준비는 복음의 약속으로 주어졌습니다. 성경에는 이런 복음의 약속들이 수도 없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들을 보면 하나님께서 우리 구원을 위해서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셨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창세전에 구원해 주시기로 택하시고 예정하시고, 또 때를 따라 불러 주셔서, 우리는 복음의 약속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은혜로 주신 이 귀한 믿음을 우리 인생이 마치는 그 날까지, 주님이 다시 오시게 될 그 날까지 잘 지켜 나가시는 성도들이 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또 성경은 하나님께서 무엇을 미리 준비하신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까?
셋째, 구원의 성취와 완성을 미리 준비하고 계신 하나님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준비는 창조와 구속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구원의 완성과 성취까지 미리 다 준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려고 간다.’ ‘내가 가서 처소를 마련하면 너희를 나 있는 데로 영접할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이런 말씀들을 보면 지금 우리 주 예수님께서 하늘나라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까? 장차 우리들이 가서 살게 될 천국의 처소를 마련하시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장차 우리가 가서 살게 될 천국처소를 다 마련하시면 재림하실 것입니다.
그간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무엇입니까? 재림의 주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오심을 고대하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예배하고 믿음으로 기도하고 믿음으로 그 주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멘.
우리는 이 약속을 믿는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육신은 쇠퇴해 가지만, 그 주실 하늘나라에 대한 소망 안에서, 우리 영혼과 우리 속사람은 날마다 하나님 자녀의 형상을 덧입어 나가는 성장과 성숙을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살아 역사하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살아가는 신앙이 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3. 미리 준비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들
첫째, 베드로의 경우입니다.
신약 성경을 보면 베드로도 이 준비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잡이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그는 아주 베테랑 어부였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의 고기잡이에 대해서는 베드로보다 더 잘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베드로가 밤새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한 그 날 아침에, 어부도 아닌 목수출신인 예수님께서 그것도 한 낮에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다시 던지라’ 라고 하셨습니다.
갈릴리 호수에서는 해가 진 저녁부터 새벽까지 고기가 잘 잡혔습니다.
또 수초가 많아 고기들의 먹이가 많이 있는 얕은 물가에서 고기가 잘 잡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대낮에 그것도 ‘깊은데 가서 그물을 던지라.’라고 요구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요구는 어부로 잔뼈가 굵어 온 베드로의 상식과 경험으로는 맞지 않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어떻게 했습니까? ‘제가 밤새도록 고기를 잡았으나 한 마리도 잡지 못했지만 그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습니다.’라고 하며 깊은 곳으로 가서 그물을 다시 내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고기가 얼마나 많이 잡혔든지 ‘그물이 찢어지려고 했다.’고 합니다.
베드로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베드로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약 1년 전에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러 갔다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또 갈릴리로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을 따라 가나 혼인 잔치에 참여 했다가 물을 포도주로 바꾸어 주시는 기적도 친히 보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베드로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메시야이신 것을 믿었지만, 가정을 팽개치고 계속 예수님을 따라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갈릴리 바다로 돌아와서 고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서 1년 후에 베드로가 고기 잡는 곳에 오셔서 ‘깊은데 가서 다시 그물을 던져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1년 전 가나 혼인 잔치집의 종들과 같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 주신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이렇게 볼 때 베드로가 그렇게 고기를 많이 잡았던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단 하나의 설명 밖에 다른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그 날 ‘깊은데 가서 다시 그물을 내려라.’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그 말씀에 순종하는 베드로를 위해서 이미 깊은 곳에 고기 때를 미리 준비해 놓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베드로가 밤새 얕은 곳에서 고기를 잡으려고 그물을 내리고 내려 보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던 것입니다. 아멘입니까? 그날 밤에 고기는 다 어디가 있었다고요. 깊은 곳에 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깊은 곳에 가서 그물을 내릴 때, 예수님께서는 그 준비해 두신 고기들을 향해 이럴게 명령하셨습니다. ‘너희는 지금 베드로가 내리고 있는 그물 안으로 들어가라.’ 그래서 깊은 곳에 모여 있던 고기들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베드로가 내리는 그물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 일제히 그물을 향해 뛰어 들어 갔습니다. 얼마나 많은 고기가 그 그물을 향해 뛰어 들어갔든지 그물이 그 고기를 다 담지 못했다고 합니다. 고기가 너무 많아 그물이 찢어지려고 했다고 합니다. 아멘.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 하나님은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만났던 하나님도, 아브라함이 그 아들이삭을 번제로 드리면서 만났던 하나님도 여호와이레의 하나님,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셨던 것입니다. 아멘.
둘째, 사르밧 과부의 경우입니다.
성경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일수록, 또 하나님의 말씀이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일수록, 그 말씀을 하신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우리는 이런 증거를 구약성경에 나오는 사르밧 과부를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계속되는 기근에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가난한 과부에게 양식이 떨어졌으니 더 이상 살아갈 길이 막막해졌습니다. 그래서 사르밧 과부는 마지막 남은 한웅 큼의 밀가루로 빵을 구원 먹고 죽으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얼마나 처절한 삶입니까? 이 세상에 굶어 죽는 것보다 더 힘든 삶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르밧 과부에게 엘리야 선지자를 보내셔서 ‘그 집에서 기근이 끝날 때까지 지내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엘리야 선지자가 사르밧 과부의 집에 이르러보니 그 집안 상황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사르밧 과부는 자신을 삼년 반 기근동안 먹여 살려 줄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보내셨으니 어떻게 합니까? 엘리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보내셨으니 또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사르밧 과부에게 마지막 남아 있는 한 줌의 밀가루로 ‘빵을 구워서 자신에게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엘리야의 믿음이지 사르밧 과부의 믿음은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사르밧 과부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십시다. 아무리 그 집을 찾아온 엘리야가 하나님의 선지자라지만, 한웅 큼의 밀가루 밖에 남아 있지 않았던 사르밧 과부가 그 엘리야의 요청대로 해 주는 것이 쉬웠겠습니까? 어려웠겠습니까?
우리는 내 일이 아니라고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이 일을 다르게 설명해 보면 이렇게 됩니다. 제가 예배 도중에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고 하면서 여러분들에게, 자기 집이 있는 사람들은 그 집을 팔아서 교회에 바치고, 전세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전세 돈을 빼서 교회에 바치라고 한다면 그 말이 여러분에게 어떻게 들리겠습니까? 제가 하고 있는 말이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믿어지겠습니까? 제가 한 말을 듣고 그대로 순종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여러분에게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다고 해도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르밧 과부에게 그 마지막 남은 밀가루 한웅 큼은 어떤 양식입니까? 마지막 남아 있는 단 한 끼 분량의 식사입니다. 사르밧 과부는 그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이제 굶어 죽으려고 하고 있는 절박한 상황 속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 선지자는 그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것으로 빵을 구워서 자신의 주린 배를 채워 달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사르밧 과부가 어떻게 했다고 합니까?
엘리야 선지자의 요구에 순종하여 빵을 구워서 주었다고 합니다. 비록 자신의 삶도 어려웠지만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하나님의 선지자였던 엘리야를 위해 그런 결단을 하였던 것입니다.
성경은 사르밧 과부의 이후의 삶이 어떠했다고 합니까?
3년 반 기근이 끝날 때까지 밀가루 통에 밀가루가 끊어지지 않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사르밧 과부가 만난 하나님도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사르밧 과부를 위해 3년 반 기근 동안 먹을 양식을 미리 준비해 주신 하나님이셨습니다. 아멘.
이런 신구약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고, 우리가 이제까지 살아온 삶의 경험과는 배치될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이해와 우리의 상식을 넘어서는 일들을 미리 준비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멘.
우리가 이런 믿음을 가지고 순종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상식을 넘어서고 경험을 넘어서는 믿음을 하나님께 보이면,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 상식을 넘어서고 경험을 넘어서는 놀라운 기적들을 미리 준비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일어나는 기적들이 바로 성경이 전해주고 있는 믿음역사들입니다.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기적을 경험해 왔습니다.
그러면 왜 기적들이 그 사람들의 삶 속에 일어났습니까? 그 사람들에게 무슨 능력이 있어서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어려운 삶 가운데서도 믿음으로 결단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미리 기적을 준비해 놓으셨기 때문에 기적은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기적들은 다 이렇게 하나님이 미리 준비하시고 미리 계획해 놓으신 일들입니다. 기적들은 철저히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아멘.
정리해 봅니다.
우리 하나님은 준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기 전에 인간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미리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창조로 나타났습니다.
또 하나님은 인간이 범죄 하였을 때에는 사람들을 그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우리 대신 내어주시려고 미리 준비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나아오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구원사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하나님은 예수를 구주로 믿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 천국의 처소를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이것은 장차 예수님이 재림하신 이후에 주실 구원의 완성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또 하나님의 준비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의 삶 속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랑하는 아들 독자 이삭까지 모리아 산에서 번제로 바치려고 했던 아브라함을 위해 이삭 대신 수양을 미리 준비해놓으셨습니다.
또 하나님은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잡이로 잔뼈가 굻은 베드로가 자신의 상식과 경험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을 보였을 때 미리 준비해 두신 고기 때들에게 명하셔서 베드로가 던지는 그물 안으로 들어가도록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남은 한 줌의 밀가루로 만든 빵을 자기가 먹지 않고 하나님의 선지자 엘리야에게 주었던 사르밧 과부를 위해 3년 반 기근이 있는 동안 그 통에서 밀가루가 끊어지지 않게 되는 기적을 미리 준비해 두셨습니다.
이외에도 성경에는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증거가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볼 때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어떤 하나님의 말씀들은 유치해 보이기도 하고, 우리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임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아브라함 같이, 베드로 같이, 사렙다 과부 같이,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을 위해 은혜와 은사와 기적을 선물로 미리 준비해 두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멘.
특히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운 상황이면 상황일수록, 그 어려운 상황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하게 되면, 더 큰 기적 더 놀라운 기적이 우리 삶 속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 이유는 우리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의 신앙의 행위를 보상해 주시려고, 미리 주실 은혜를 준비하시고 기적을 준비하시고 계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믿음으로 순종하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이런 은혜들을 체험하게 되면, 우리들도 아브라함 같이 우리 하나님은 여호와이레의 하나님, 미리 준비하시는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간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아멘.
4.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삶의 변화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의 삶 속에는 언제나 변화가 일어납니다.
그 변화는 더 이상 전처럼 이기적인 삶을 살지 않게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를 받은 자 다운 삶,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해 줍니다. 이렇게 변화된 삶이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신앙생활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성도들의 삶입니다.
성경에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기적을 경험한 사르밧 과부가 그 기적의 결과물인 통의 밀가루를 혼자 먹었겠습니까? 3년 반 기근동안 어렵게 사는 사람들과 나눠 먹었겠습니까? 저는 가난한 그 이웃과 나눠 먹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은 더 이상 자기만을 생각하거나, 더 이상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마 사르밧 과부는 자신의 밀가루 통에서 계속 생겨나는 밀가루를 퍼내어서, 하나님의 종 엘리야를 먹였고 또 먹을 양식이 없어 고통 하는 가난한 이웃들과 나누어 먹었을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사르밧 과부의 삶에 기적을 베풀어주셨던 하나님의 뜻이였기 때문입니다.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사람들 가운데 수많은 기적들이 일어났습니다.
왜 이런 기적들이 사람들의 삶 속에 일어났습니까? 이런 기적들은 하나님께서 어렵게 신앙으로 결단하는 사람들을 위해 미리 기적을 준비해 놓고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은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위해 기적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이런 이유로 해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시는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은 더 이상 자기만 생각하며 살아갈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기적의 은혜를 나누는 삶을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는 이렇게 사람들을 변화시키십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가 다 사르밧 과부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답게, 넉넉한 마음으로 이웃을 바라보며 살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제가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 받고 난 후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은혜를 받고 보니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더라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이 은혜로 내게 잠시 맡겨 주셨다는 것입니다. 나는 다만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잠시 가지고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심지어 나 자신까지도 하나님이 구속해 주셨고, 그 소유로 삼으셨다는 것입니다. 아멘.
찬미 예수 1277장을 보면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함께 불러보겠습니다.
1. 주님 것을 내 것이라고 고집하며 살아왔네, 금은보화 자녀들까지 주님 것을 내 것이라
아버지여 연약한 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명령 순종하면서 주를 위해 살렵니다.
2. 천한 이 몸 내 것이라고 주의 일을 멀리했네, 주신이도 주님이시오 쓰신 이도 주님이라
아버지여 연약한 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명령 순종하면서 주를 위해 살렵니다.
3. 주의 사랑 받기만 하고 감사할 줄 몰랐었네, 주의 말씀 듣기만 하고 실행하지 못했었네,
아버지여 연약한 종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명령 순종하면서 주를 위해 살렵니다.
5. 나가는 말
사랑하는 참빛교회 성도 여러분!
혹시 걱정 염려 근심에 매여 있는 분이 계십니까? 혹 내일 일을 염려하시는 분이 계십니까? 그러나 내일 일을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우리의 필요를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미리 모든 것을 준비해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인류역사를 살펴보거나 성경을 살펴보아도 우리는 우리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 놓으신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너무 나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염려를 멈추고 성경이 증거 하고 있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우리 앞서 미리 준비해 주시고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여러분의 미래를 자신 있게 계획하며 살아가십시오. 그러면 우리들도 아브라함이 만났던 그 하나님, 아브라함이 고백했던 그 고백을 함께 하며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이런 믿음, 이런 은혜가 여러 가지 불안전한 요인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이 2022년도의 저와 여러분들의 삶 속에도 있게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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